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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수포자지만 괜찮아

jy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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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처음 배우는 딥러닝 수학

고등학교 수학으로 살펴보는 딥러닝 개념

  • 저자 : 와쿠이 요시유키 , 와쿠이 사다미
  • 번역 : 박광수(아크몬드)
  • 출간 : 2018-02-01

넷플릭스/유튜브 등과 같은 플랫폼의 성장과, 코로나19의 끝이 없는 확산으로 인한 집콕 등과 같은 이유로 드라마 시청에 있어 지금보다 적합한 시기가 있을까 싶은 요즘이다. 그동안 찾아보기 귀찮아서, 끈기가 없어서..등의 핑계로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나도 최근에 집콕 시간이 늘면서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 하나를 재밌게 봤는데, 바로 <스타트업>이다.

'청춘 코딩 로맨스'라는 문구를 달고 나온 포스터와 티저 영상(그리고 평소 관심있던 김선호 배우님...ㅎㅎ)에 혹해 이미 2/3의 회차가 나온 시점에서 3일만에 정주행을 끝내고 남은 회차는 본방사수할 수 있었다. 처음에 기대했던 '스타트업', '개발자', '코딩' 등의 소재가 드라마에 잘 녹아들었냐 하면 그렇진 않지만... 기존에 이러한 소재를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it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남자 주인공 남도산을 비롯한 삼산텍 개발자들의 주요 분야인 '인공지능'은 전공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동안 막연하게 '신기술' 정도로만 인식되어왔지만,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인공지능을 잘 알지 못 했던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많은 비전공자, 또는 문과생들이 인공지능에 입문하기 전 커다란 진입 장벽에 마주하게 되는데, 바로 '수학'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본적인 수학 지식부터 알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책이 바로 <처음 배우는 딥러닝 수학>이다.

나 또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수포자'를 자처했으며, 대학교 진학 이후에는 수학과 거의 상관 없는 전공에, 컴퓨터공학과를 복수전공하며 수업을 듣던 중에도 운이 좋게 현재까지는 수학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수전공을 통해 무언가를 얻어가기 위해서 수학을 마냥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최근 관심이 생긴 딥러닝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던 차에 한빛미디어 리뷰단 활동을 통해 <처음 배우는 딥러닝 수학>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처음부터 수학을 파고들며 시작했다면 내가 신청한 책임에도 다소 머리가 아팠을 것 같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책의 시작은 '필기체 인식'을 예시로 하여 인공지능, 딥러닝의 대략적인 개요를 짚고 넘어가준다.

'뉴런'이라는 생물학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전공이나 배경지식에 상관없이 딥러닝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악마'를 이용한 비유로 필기체 인식을 설명해주는 부분까지 자세히 읽어본다면 딥러닝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함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학적인 부분으로 넘어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등학교 수준을 넘는 수학 지식의 부재를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이 책에서는 딥러닝의 대부분이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먼저 짚고 넘어가준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열, 함수 등등.. 정말 고등학교 시절 한 번 쯤은 봤을 법한 개념들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문과생들에게 벡터, 행렬 등등의 개념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하자. 고등학교 수준이란 말은 고등학교 '이과' 수준이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 )


중간중간 실습 가능한 부분들이 있는데, 복잡한 코딩이 낯선 초보자들을 위해 코드 대신에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습을 마련해두었다.

이미 코딩에 익숙한 사람이라도 엑셀을 이용한 실습을 병행하여 이후에 위와 같은 결과를 같이 재현해보도록 하는 것도 이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실습 파일들은 책에 적혀있는 링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초보자들을 많이 배려해놓았으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은 빠지는 것 없이 기초를 쌓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다. 평소에 교양지식으로써 딥러닝을 궁금해했던 사람이나, 딥러닝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지만 기초가 없는 입문자 등 많은 초심자들에게 적합한 것 같다. 물론 전문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므로, 이 책은 기본적인 배경을 접해놓고 점진적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첫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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