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제로 배우는 자바 프로그래밍』 초판을 구입했을 때가 1999년 이었다. 당시에 학회에서 후배들에게 자바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적절한 교재를 물색하던 중 신간이기도 하고 ‘예제로 배우는’ 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스터디 교재로 이 책의 초판을 구입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당시의 나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되었지만, 처음 자바를 시작하는 후배들에게는 상당히 벅찬 책이었고, 결국 자바의 기초문법/기능을 다루고 있는 다른 서적을 구입해서 두 권을 병렬적으로 진행해야 했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혹은 자바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미 기본적인 자바문법은 익히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책의 내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자바를 접하는 사람이 이 책을 본다면 아마도 상당한 갑갑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대신에 자바책은 여러 권 봤는데 뭘 어떻게 짜야 될지를 몰랐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책은 독자를 ‘물을 만난 물고기’로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다.
독자의 수준을 따진다면, 이 책은 아마 초·중급자들에게 적합한 책일 것 같다. I/O라든가 Servlet/JSP 혹은 JDBC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오라일리의 다른 책들과 비교한다면 책의 깊이는 얇지만 다양한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괄서로서의 기능이 무척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특정 자바 API에 대한 서적이 필요하다면 다양한 오라일리의 JAVA 시리즈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독자가 자바의 가장 기본적인 문법들은 이해하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자바 API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예제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전 버전에 비해서 개정판에는 XML과 JSP/Servlet에 관련된 예제가 추가되어 있으며 부분적인 수정이 이루어졌다. 개정판이 나왔지만, 아직 초판의 예제들도 자바 프로그램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유용할 만큼 수록되어 있는 예제들은 매우 유용한 것들이다.
▶ 장점
- 자바 문법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자바의 기능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 수록되어 있는 예제들은 상당히 유용한 것들이어서, 그 자체로서도 개발이나 스터디에 많은 도움이 될만한 수준이다.
- 거의 대부분의 예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상태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 단순히 예제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제를 십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단원별로 연습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 자바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기능들을 맛볼 수 있다.
- 단순한 예제로서가 아니라, 각 예제들이 패키지로 설정되어 이후의 예제들에서 또다시 활용된다.
▶ 단점
- 책 한 권으로 자바 API의 방대한 부분을 다루려고 하다 보니 해당 API들을 충분히 활용할 만큼의 예제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소스코드와 자바문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
- 자바의 광범위한 부분을 다루다 보니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
정원희씨는 중앙정보기술(주)(현재는 센트럴에스티(주))에 재직 중이며, 해군 문서관리 프로그램 개발, 웹OS 기반 KMS 개발, 검색엔진 MyFinder 개발 등에 참여하였고, 현재는 형태소 분석기를 개발 중이다. 또한 울산 SK Tec Solution, SONY 콜센터, SDS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나우누리 자바동호회 부시삽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