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cfore***
2020-11-21

이 책은 도트 그래픽에 흥미가 있는 초보자를 위한 픽셀 아트 입문서입니다. 도트를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도트 작업의 기본부터 알려줍니다.
학부 때 필자의 꿈은 그래픽 디자인부터 게임 엔진 나아가 클라이언트까지 모두 필자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다! 필자는 완벽한 일인 개발자를 꿈꿨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만든 필자의 게임은 팡팡이라는 갤러그 게임이었다. 자체 개발한 2D 게임 엔진에 게임 클라이언트 하지만 거기에 들어간 그래픽은 내가 그린 그래픽이 아니었다. ;__ 물론 필자의 팀원이 그린 캐릭터와 배경 이미지 그리고 이펙트였지만, 정말로 필자가 원했던 필자의 손에 의해 그려진 그런 그래픽은 아니었다.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필자의 그림 솜씨는 정말 엉망이었다. 중등학교 때 사람을 그려서 발표를 하면 그것은 어느 순간 사람들 눈엔 나무로 보이는? 피카소가 울고 갈 그런 천의 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한빛 미디어 독서 리뷰를 신청하면서 옛날의 추억을 되새길 겸, 픽셀 아트라는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픽셀 아트', 이 책은 정말로 재미난 책이다. 이 책을 리뷰하면서 이제는 정말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의 게임이 되어버린 영웅전설 시리즈가 생각났다. 3편 하얀 마녀 엔딩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그 어린 시저의 소년은 어느새 제법 나이가 먹은 어른이 되었으니 말이다. 아.. 이야기가 길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면 이 책은 2D 도트 기반의 게임 그래픽을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에게 제법 어울리는 훌륭한 책이다.
다음 장인 책의 구성에서 물론 언급하겠지만, 이 책은 포토샵을 다루는 스킬부터, 각 캐릭터 그리고 묘사하려는 대상에 따른 특징을 어떤 식으로 그려내야 하는지를 아주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거의 마지막 장에서는 실제 게임 그래픽에서도 사용할 법한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효과를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있으니 말이다.
자 그러면 이제 '픽셀 아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자.
【책의 구성】 '픽셀 아트'의 책의 구성은 어떠한가.
이 책은 대략 다음과 같이 총 3개의 장으로 나눌 수 있다.
Part 01 (chapter 01 ~ 03)
- 포토샵의 기능에 대해서 배운다.
-연필, 지우개, 그리드 세팅을 비롯한 포토샵을 이용한 다양한 이미지 처리 방식을 배운다.
- 이때 명심해야 할 점은 반드시 PNG 스타일로 파일을 저장하고, 배경을 블라인드 처리해야 게임 이미지 처리 시 나중에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 포토샵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는 스킬을 배운다.
- 기초적인 선, 면, 곡선, 원을 시작으로 명암 처리, 머리카락 그리기 등의 심화된 과정을 배운다.
- 솔직히 책의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다른 작들을 모방하고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해야 실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된다.
- 팔레트 구성에 대해서 배운다.
- 캐릭터를 구성하는 도트 색의 정확한 개수
- 색을 보정하는 기술
- 이에 필요한 스킬들과 안목에 관해서 배운다.
Part 02 (chapter 04 ~ 06)
- 스프라이트 시트 제작법에 대해서 배운다 (애니메이션)
- 걷기, 무기 공격, 연속 공격, 맨손 공격 등의 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
- 슬라임의 낙하와 점프 모션을 배우는데 이 과정을 통해 애니메이션 처리 시 물리를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배울 수 있다.
- 이펙트 제작 방법을 배운다.
- 불꽃 이펙트, 이펙트에 원색 등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배운다.
- 이 부분이 특히 2D 게임을 만들 때, 이펙트가 중요한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 책의 내용은 한정적이므로 반드시 타 작품 등을 참고해가며 연습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 배경을 그리는 방법을 배운다.
- 벽돌, 풀, 흙 등의 기본적인 배경을 어떤 식으로 그리고 구성해야 하는지 배운다.
- 테두리를 처리하고, 몇 개의 기본적인 뼈대 디자인을 합쳐 하나의 배경으로 합치는 과정에 대해서 고찰할 수 있다.
- 결국 도트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습과 인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 배경의 경우, 리사이클이 많은 만큼. 몇 개의 베이스 이미지를 잘 만들어두면 차후 작업함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Part 03 (chapter 07 ~ 09)
- 강아지 게임을 만드는 것을 통해, 게임 디자인을 설계 구축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배운다.
- 코딩과 관련된 내용은 없다. 다만 이런 유의 게임은 게임 프로그래밍을 해본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미니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배운다. 캐릭터의 3면을 비롯 걷기 점프, 죽는 모습, 기본 디자인 등을 다룬다.
- 이 부분을 보며, 예전 바람의 나라 그래픽이 생각났다. 기본 프레임만 잘 구성해두면 2D 게임 역시 무한하게 확장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색상 보정 등을 배운다.
【픽셀 아트를 읽으며…….】
이런 유의 도서를 리뷰한다는 것은 필자에겐 완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책만 주구장창 리뷰했던 만큼, 포토샵을 다룬다는 관점은 필자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시작이고 새로운 학문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옛날 향수를 참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솔직히 요즘의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들을 보면 과거의 도트 그래픽들이 얼마나 유치하고 없어 보이는지 새삼 비교하게 된다. 하지만 예전의 2D의 그 아기자기함은 절대로 화려한 그래픽 이면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은 점점 더 화려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예전의 향수 역시 깊어지고 그리움이 더해가는 것도 현실인 것 같다,
전국의 2D 도트 게임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이런 향수를 달래주기에 훌륭한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도 언젠가는 반드시 필자의 손으로 그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게임을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