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필수 이슈인 '보안'에 대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위주가 아닌
그 내용을 쉽게 새로운 관점으로 안내하는데 목적을 두고
사건예시를 위주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 김홍신는 보안 1세대출신의 보안전문가 이다.
sc제일은행 부행장이라는 저자의 현재 이력이 흥미롭다.
현 세대의 금융업무는 사실상 컴퓨터가 해결해 주기때문에,
세계적인 이슈인 각종 사이버 침해를 대비해 'CISO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가 현장에 투입되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sc제일은행에서 저자가 맡고 있는 업무가 바로 CISO라고
한다.
책에는 9개의 장 총 66가지 사례를 기반으로 사이버
공격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와 그 대응은 어떻게
했는지를 담고있다.
우스갯 소리로 '공무원이 바빠야 국민들이 편안하다'
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관리업무에서건 관리자가 바빠야
일반 직원들이 편안하다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보안 역시 평소엔 있는 듯 없는 듯 티가 나지 않지만,
열심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맘 편히 일할 수 있다.
뉴스를 통해 해킹이나 보안사고, 개인정보 노출하고,
전산장애, 바이러스 등에 관한 기사를 자주 접하곤
한다.
그 뉴스속에서 해킹과 북한에 대한 얘기도 가끔 나온다.
그동안은 대체 '북한은 무슨 돈으로 무기도 사고
핵무기도 만드는 거야?' 궁금했었는데, 바로 그 정답은
'해킹'이다. 이미 당한 나라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
사이버머니나 계좌를 털어온거다.
이 책에서도 북한에 관한이야기 부터 해서,
우크라이나 전쟁 보안에 관한 이야기,
비트코인에 관한 이야기, 일본 호텔에서의 금고 이야기,
카카오톡 테이터센터 화재사건, 챗gpt , ai의 등장등
점점 진화하는 디지털시대관련 사건들, 디지털
먹통사태등에 대비해야 하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하루에도 한번씩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곤한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알고 전화를 하는거지? 내 번호가
언제 털렸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내 메일 계정을 외국에서 로그인 시도중이라는 알람도
받아보기도 했고, 한번은 구글 계정에서 게임머니로
100만원이 인출되어 경찰서도 다녀왔었다.
핸드폰,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두가 보안의 세계와
관련이 없지 않다. 관심이 없으면 안되는 일이 되어
버렸다. 많은 정보를 알고 보안도 잘 배워서 체크
해야 하는 시대다.
물론 전문가의 영역이 따로 있고,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보안이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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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본래 사이버 보안은 계정관리,인증,권한 통제 등 컴퓨터 시스템의
기본 기능에서 시작했고 기술자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컴퓨터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기업은 인터넷으로
빗장을 열고 개방과 공유를 기치로 내걸었으며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서비스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업무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 돌아가는 시대가 되면서 사이버 보안은 기술
문제를 넘어서 이제는 경영 리스크가 됐다.
P13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미국 원주민 나비호족의 속담이다. 차라리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면서 조족하는 건 아닐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안다고 착각하며 흉내만 내는 건 아닐까?
P27
악성코드의 일종인 랜섬웨어에서 랜섬(ransom)은 인질의
몸값을 의미한다. 그런데 랜섬웨어가 인질로 삼는 대상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이지 사람 목숨이 아니다. 사이버
공격은 IT시스템 안에 있는 데이터나 알고리즘에 관여할 뿐
물리적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p41
사이버 범죄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범죄 집단은
시나리오, 해킹 기술, 현금화(monetization)에 이르기까지
생대계를 구성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해킹 기술을 연구
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범죄 시나리오를 파헤치는 상상력도
요구된다.
p57
사이버 보안이 중요해지면 전 세계적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
(Chief Infomation Security Officer(CISO))라는 새로운 자리가
생겨났다. CEO의 사이버 보안 미션을 일부 위임한 직책이다.
CISO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이버 보안이라면 으레 기술 영역이라고 짐작하고
전문 스킬셋이나 자격증, 학위를 구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러나 나의 답변은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다.
"조직 장악력입니다."
p140
'벤츠 자동차 한 대값을 투자했는데 아이스큶 한개 값이 남았다.'
2022년 하룻밤에 50조 원이 증발한 암호화폐 테리와 루나 사태를
비유한 표현이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근본적인 이유는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 시장에 나왔고
여기에 투기적인 욕방이 결합됐기 때문이다.
p141
루나와 테라에는 검증과정이 없었다. 창업자의 주장을 틀렸다고
지적할 수 없으면 오류가 덮어진다. 그러한 알고리즘 약점이 노
출되자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 암호화폐가 혁신이냐 투기이냐
논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결국 투명한 기술 검증 프로세사가
부족한 원인도 있다.
p143
우리는 지진과 같은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보 체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내진 설계로 안전한 건물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사이버 공간도 다르지 않다. 빌드란 IT 자산이 안전하고 탄탄하게
구축되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p147
소프트웨어 코드 서명의 원리는 '등기우편'과 유사하다. 등기우편
은 발신인이 보낸 우편물이 수신인에게 정확히 배달되도록 우체국
이 보증한다.
p155
해커는 일단 침입에 성공하면 권한 상승을 노린다. 따라서
특권계정(PID : Privileged ID)을 탈취하려는 행태는 당연하다.
해커가 특권계정을 얻는다면 그 시스템의 자원을 모두 장악
한 것과 같다. 해커와 방어자는 PID를 뺏고 빼앗기지 않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p186
사이버 보안의 실상은 현장의 프랙티셔너(Practitioner)가 제일
잘 안다. 어떻게 업무가 돌아가는지,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야 한다. 보안 문제로 부서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거나,
법적 문제의 해석으로 왈가왈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해결의 열쇠는 프랙티셔너가 제시하게 된다.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을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지휘할 수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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