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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컬럼/인터뷰

EPUB3의 등장과 함께 더욱 강력해진 이북 : EPUB3의 등장으로 미래형 이북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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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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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4,837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Jenn Webb
역자 : 서윤정
원문 : Ebook empowerment with EPUB3

월러스 북스(Walrus Books)의 CEO이자 창립자인 줄리엔 시몬(Julien Simon)과 월러스 북스의 크리에이티브 메니저이자 기술 컨설턴트인 제레미 기세롯(Jeremie Gisserot)은 자사의 미래형 이북(enhanced ebooks)을 활용하는데 한계를 느꼈다. 따라서 월러스 북스는 EPUB3를 통해 미래형 이북에 대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다음 인터뷰에서 시몬과 기세롯은 EPUB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개발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얘기한다.

EPUB3에서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 중 미래형 이북에 가장 유용한 기능을 꼽는다면?

줄리엔 줄리엔: 오디오와 비디오가 EPUB3 스펙 자체에 포함되어 정말 기쁘다. 오디오와 비디오는 미래형 이북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EPUB2에서는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북리더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대부분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고려하지 않는다.

제레미: 애플 제품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장점이 있다. 아이북스(iBooks)는 웹킷(WebKit) 그래픽 엔진을 사용한다. 따라서 애플 제품은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해 더 멋진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EPUB3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니 앞으로는 개발자(특히 안드로이드/윈도우 개발자)가 오디오와 비디오 등을 지원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줄리엔: 월러스 북스의 입장에서, EPUB3가 굉장히 혁신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 생각한다. EPUB3 스펙 덕분에 월러스 북스의 미래형 이북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HTML5가 EPUB3에 미친 영향은?

제레미 제레미: HTML5에서 가장 눈에 띠는 기능은 로컬스토리지(localStorage)다. 로컬스토리지는 사용자의 선택, 사용자가 읽은 페이지, 질문에 대한 답변, 게임북을 읽으면서 획득한 점수, 숨긴 텍스트 부분 등에 대한 정보를 아이북스 메모리에 저장한다.

줄리엔: 즉, 로컬스토리지 EPUB 파일에 원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이 정보는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월러스 북스에서 만든 게임북을 개발하려면 독자가 선택한 정보를 저장해야 하므로, 이 새로운 "뇌" 기능이 필수다. 정보 저장 기능은 마치 화성에 첫 발을 내딛는 것과 같이 혁신적인 것이다. 이 기능의 활용 범위는 우리의 상상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EPUB3 데모 비디오 - 월러스 북스 제공

CSS3는 어떤가? CSS3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CSS3는 HTML5, EPUB3와 어떻게 동작하는가?

제레미: 아이북스는 웹킷 그래픽 엔진을 사용한다. 따라서 아이패드/아이폰/아이팟은 CSS3의 새로운 기능 대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덕분에 EPUB에서 "장식용" 그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장식용" 그림이란 실제 인쇄된 책과 비슷한 형태를 갖도록 추가하는 복잡한 레이아웃을 의미한다. 단순한 네모 박스 뿐만 아니라, 귀퉁이를 둥글게 하거나, 그림자를 추가하거나, 블러(blur) 효과를 CSS로 직접 사용할 수 있다. HTML5와 자바스크립트도 훌륭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CSS3도 이에 못지않게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구다.

EPUB3가 출판업계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줄리엔: 출판업계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출판 업계가 해야 할 일이 변하고 있다. 출판업계는 더 유연해야 하고 새로운 지식을 갖춰야 한다. 신생 출판팀에서 먼저 EPUB3를 채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EPUB3를 적용하면서 처리해야 할 일도 많을 것이다. 출판업체와 저자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다. 앞으로는 단순히 글자를 보여주는 것 이외에 사진, 오디오, 비디오, 게임 플레이 등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HD 카메라를 산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스코세지(Scorsese) 같은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출판업계는 다양한 미디어를 만드는데 필요한 교육과 학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영화를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 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과거에는 출판업체와 작가가 만나 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회의를 했지만, 앞으로는 소리 담당자, 작가, 감독 등도 함께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결국 출판업체가 프로듀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월러스 북스에서 애플 플랫폼용 제품만 만드는 이유?

제레미: 그 이유는 기능상 제한 때문이다. 월러스 북스의 미래형 EPUB를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은 오직 아이북스 뿐이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자사의 미래형 이북을 재생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실망적이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CSS를 무시해버리거나, 비디오나 오디오를 재생하지 못했다.

줄리엔: 미래형 이북이 안드로이드, 맥 OS, 리눅스, 윈도우 등에서 동작하도록 개발자가 작업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다양한 OS에서 동작하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 어쨌든 궁극적으로 독서는 어떤 기기냐가 아닌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인터뷰는 원본 그대로가 아니며 편집과 요약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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