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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컬럼/인터뷰

칼 말라머드와의 인터뷰: 텔레비전으로 통하는 포털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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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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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10,591

칼 말라머드(Carl Malamud)는 네트워크 상의 인터넷 토크 라디오(Talk Radio), tpc.int 및 SEC의 EDGAR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인터넷 멀티캐스팅 서비스(Internet Multicasting Service)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현재는 넷탑박스(NetTopBox)에서 근무하고 있다. NetTopBox는 엄격한 특허권과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PG, Electronic Program Guide) 산업을 시도하려고 하며 분산, 개방 미디어 가이드를 구축하려고 한다. 또한 칼은 곧 오라일리에서 개최할 오픈 소스 회의에서 NetTopBox와 관련된 세션을 갖고 여기에서 이와 관련된 프리젠테이션도 할 계획이다.

우리는 최근 칼이 진행하고 있는 작업과 오픈 프로그램 가이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부르스: 인터넷 멀티캐스팅 서비스(Internet Multicasting Service)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칼: 우리는 인터넷과 관련된 프로젝트 시리즈로 알려진 비영리 연구 회사로 1993년에 넷상에서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SEC의 EDGAR 데이터베이스를 온라인에 놓았던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한 2년 정도 계속 운영했었습니다. 그 후로 SEC가 그 서비스를 인수했구요.

당시 우리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저희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부르스: 넷의 초창기 시절에 인터넷 토크 라디오를 설립했기 때문에 웹상에서 라디오 방송을 스트리밍하는 것을 둘러싼 논쟁과 지금도 관련을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칼: 논쟁이라 함은 CARP 저작권이 높은 비율로 음악 스트리밍을 설정한 것을 검열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부르스: 네.

칼: 공공 라디오 위성 시스템에 부과세를 내는 대상임에도 BMI와 ASCAP가 인터넷 토크 라디오를 공식 라디오 방송국으로 인정해주지 않아서 1993년 저작권 사무실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고는 했지만 결국은 사건을 조사하는 수준에서 끝났죠. 9년 후에도 여전히 심사숙고 하고 있으니 저작권 사무소가 과연 일을 올바르게 진행하고 있는지 의심이 갑니다.

특히 뒷주머니를 차고 있거나 법대와 깊은 관련이 있는 라디오 방송국이 CARP 비율을 법정으로 끌고 나와 결말에 대해서는 듣지도 못하게 되는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그런데 말이죠,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할 때 BIM과 ASCAP에서 라이센스를 받아낼 수 없으면 음악 선곡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체적인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국립 언론 클럽(National Press Club)과 케네디 센터(Kennedy Center), 미 의회를 비롯한 공공 기관들과 작업을 함께 해야 했고 IETF와 Interop에 있는 오디오/비디오/이미지 보관에 뒤이어 생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CARP가 인터넷 라디오의 결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일부 그룹들이 그저 20 달러짜리 CD 플레이어로 이미 흔하게 들을 수 있는 CD를 그냥 돌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컨텐츠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만들었죠.

부르스: NetTopBox 프로젝트에 대해 조금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칼: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지만 소비 미디어가 인터넷을 만나면서 꽤 중요한 분야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튜브 세계에 대한 프로그램 디렉토리의 개념이 전혀 새롭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 특허사무소의 정밀한 조사에 따르면 그와 관련된 특허가 없으며 따라서 그 개념은 새로운 개념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특허 신청을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여러분의 TV로 통하는 게이트웨이가 이제 몇몇 미디어 거물의 개인 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여러분이 TV GuideR을 보면 확실히 이 분야에서는 혁신이라는 개념이 번창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신중하게 제어되는 미들 박스 안에 TV를 비롯한 기타 미디어의 통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수백명의 변호사들이 특허 침해 소송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이 개방된 미디어 가이드를 구축하고 배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NetTopBox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모든 폐쇄된 세계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 투입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정책과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오라일리 오픈 소스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NetTopBox 프로젝트는 여러분의 TV 수상기로 포털을 개방하고자 하는 의지의 산물입니다. 여러분이 이와 같은 집중성의 개념을 믿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TV와 PC가 다르다고 생각하신다면 여전히 네트워크에서 소비 디바이스를 통제해야 하며 수많은 리모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만약 미디어가 랩탑 컴퓨터에 나타날 경우 여러분이 실제로 좋아하는 미디어를 찾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제한하는 특허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부르스: 어떤 회사가 이러한 특허의 대다수를 갖고 있습니까?

칼: 기타 유령 특허가 많기는 하지만 Gemstar는 이 분야에 있어서 가격 우위에 있는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CDDB는 CD-A 파일의 해더를 해시를 취해서 서버로 해시를 전송하는 것과 관련된 특허를 취득하였죠.

부르스: NetTopBox와 함께 일하도록 만든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칼: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우리는 미 정부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도움을 줄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이 분야의 일손이 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부르스: 오픈 소스 전자 TV 프로그램 가이드를 이룩하는데 얼마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십니까?

칼: 가능한 한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요. 우리는 2~3년 정도가 걸릴 프로젝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오픈 소스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를 구축할 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Gemstar같은 기존 거대 미디어 회사나 연합체, 커뮤니티처럼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우리의 도움은 좀 더 전략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오라일리에서 개최할 오픈 소스 회의(OSCON)에서 자세하게 설명할 계획입니다.

부르스: Gemstar의 배경에 대해 조금만 알려주시겠습니까? 그들은 정말로 이와 같은 유형의 정보를 가두어 놓으려고 하나요?

칼: Gemstar는 그 이상의 일을 꾸미고 있습니다. 특허 사무소의 관행이 그렇죠. 벤처 캐피탈과 거대 미디어를 비롯한 신생 회사에서 그들은 벽을 세우고 입장료를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Gemstar와 같은 회사들은 월 스트릿에서 시장 상한선까지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히 있지만 시장 상한선은 케이블 시장에서 벌어들인 연결 이용료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가 가치 정보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부르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이었습니까?

칼: 일곱 자리 숫자로 된 법적 비용의 손실을 초래하지 않고 어디서 시작하고 어떻게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정말 힘들었죠.

부르스: TiVo나 ReplayTV와 같은 제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칼: 정말 좋은 제품들입니다. 바로 TiVo나 ReplayTV 같은 제품들 덕택에 TV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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