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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독자리뷰

언론이 던지는 프레임에 대한 인식[프레임대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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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프레임 대 프레임

조선일보부터 한겨레까지, 프레임의 역발상으로 완성된 19대 대선 가이드

  • 저자 : 조윤호
  • 출간 : 2017-03-20

프레임 對 프레임

저자 : 조윤호

출판사 : 한빛비즈

 

서울대 최인철 교수는 그의 책 [프레임]에서 프레임을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정의 했다. 프레임이라는것의 사전적 정의가 창문이나 액자의 틀, 혹은 안경테이고 이것들은 모두 어떤 대상을 보는 것과 관련이있다는 것이다. 프레임은 뚜렷한 경계 없이 펼쳐진 대상들 중에서 특정 장면이나 대상을 하나의 독립된실체로 골라내는 기능을 한다고 그는 덧붙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프레임은 어떤 대상을바라보는 나의 관점이라 볼 수 있고 결국 내가 가진 프레임의 크기만큼만 세상을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내 프레임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 바로 내가 자라온 환경, 내가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에 의해 프레임은 만들어지기마련이다. ,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부모와 가족, 성장하면서 관계 맺는 친구, 학업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스승들이나의 프레임을 넓혀 주기도 하고 좁혀 주기도 하며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프레임을 틀어 놓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형성된 프레임은 내가 보지 못하는 다른 쪽의 프레임에 반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반감은결국 편향을 만들어 내기 마련이다. 오늘날 그것을 더욱 부추기는 것은 수 많은 언론사들에서 쏟아내는뉴스가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우리는박근혜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책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진보와 보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언론들이 만들어내는 프레임을 정확히 보기 위해 독자에게 언론의 프레임 전쟁을 한 발 위에 서서 지켜볼 것을 제안한다. 언론의어깨 위에서 프레임 전쟁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고로이 책은 정치 뉴스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넓혀줄 목적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를 논하는 것을 싫어한다. 물론 국민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라는 주제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이 가진 프레임이자신과 반대되는 프레임을 만나게 되면 그 프레임이 커지기 보다 작아지는 경향을 느꼈기 때문이다. , 정치 이야기 하면 할수록 나 스스로는 더 편향적이 되는 경험을 했다는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흥미를 느꼈던 이유는 헌정사상 유래 없었던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국과 그 정국을 통해 차기 대선을 꿈꾸는사람들을 언론이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하는 것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국내 언론 보도를 많이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은 국내를 대표하는 언론으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신문을 골랐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프레임으로 2017년 조기 대선이라는 정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문제인, 안희정, 이재명, 유승민, 안철수같은 대선후보들과 한때 주목 받았으나 프레임에 갇혀 어쩔 수 없이 떨어져나간 반기문, 김무성, 박원순 같은 정치인들의 뉴스와 해설을 담고 있다. 책 자체는 우리가많이 보아오던 기사와 화재 거리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한편으로 이 책 또한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각각의 집단에 속한사람들에게 자신의 프레임을 더 좁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최대한 양대 진영의 프레임을 적절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책을 읽는 내내 지금까지 벌어졌던 정치적 이슈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가 극찬한 아름다운 촛불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번에 겪었던 일은 큰 상처임에 틀림 없으나 그 상처는성숙이라는 선물을 우리에게 주었다. 어쩌면 이 책은 시민들의 정치 의식이 더욱 성숙해 지기 위해 언론이만들어내는 프레임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대한 질문인지도 모른다.

 

뉴스와 방송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가차없이 브로드케스트(Broadcast)한다. Broadcast라는 것은 근본이 무엇인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사가 아닌받아들이는 청자(聽者)의 역할이 중요해 진다. , 뉴스를 어떻게 받아 들일 것 인가 하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몫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리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라고 해도 그림을 코앞에 가져다 놓고 그 그림을 감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시회마다작품을 감상하는 라인을 그려 놓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 라인 바깥에서 그림을 볼 때 작품이 주는의미를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뉴스와 방송은 우리에게 자신들이 만든 다양한 프레임을 던진다. 그런데그 프레임을 받아들여 내가 가진 프레임의 크기를 늘릴 것인가 아니면 더욱 좁혀 편협하게 만들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이며 그런 삶을 리드해줄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멘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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