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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독자리뷰

현대인을 위한 츤데레 맞춤법 선생님, 책

bob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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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아파서 어떻하니. 감기 빨리 낳아!” 내가 감기 낳으면 , 네가 키워 줄 거니?

  • 저자 : 이주윤
  • 출간 : 2016-11-30

이 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람들이 아주 흔히 범하는 국어문법적 오류를 쉽고 재미있게 지적하고 고쳐주는책이다. 우선 작가는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맞춤법 오류를 수준별로 네 가지 단계로 정리해 나누어 설명한다. ‘이거 모르면 죽자’, ‘살다 보면 틀릴 수 있지’, ‘이건 나도 헷갈려’, ‘맞춤법 천재가 된 오빠가 그 카테고리다.

 

츤츤한 작가의 촘촘한 맞춤법 강의

너무나 쉬운 수준의 맞춤법에 대해 설명할 때 작가의 말투는 단호하다. 작가는 여자들은 맞춤법 틀리는 남자 아주 싫어합니다.’라고 말하거나 제발 이것만은 틀리지 맙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그 말은 협박보다는 귀여운 경고에 가깝다. 우리가 맞춤법 오류를 범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최소한의 맞춤법을 지칸다면 더 사랑받을 수 있다고 권고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츤츤대는말투에 피식 웃음이 난다. 말투가 재미있다보니 읽는 것도 재밌고 흡입력도 더해진다.

책은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범하는 오류의 사례를 카카오톡 채팅방 컨셉을 통해 보여준다. 예를 들면 아래 첨부한 사진과 같은 형식이다. 줄글로 일일이 무엇을 틀리게 사용하고 있는지 말해주는 것보다 시각자료를 활용해 실제적으로 범하는 오류를 보여줘서 좋았다.

KakaoTalk_20170315_001851761.jpg

이 책이 촘촘한맞춤법 강의서라는 점도 말하고 싶다. 책에선 맞춤법에 대해 단순히 옳고 즉 맞춤법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예를 들면 대다되다가 헷갈릴 때는 거리다로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대다거리다와 바꿔 사용해도 이질적이지 않으므로 거리다와 치환해도 자연스러운 것은 대다로 사용하는 것이다.

책은 또 기억에 더 남을 수 있도록 맞춤법 원리도 함께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 차이를 설명할 때 아니의 줄임말이며, ‘아니하가 줄어든 말이라는 것을 함께 설명해주는 식이다. 이러한 서술방식에서 독자를 향한 배려와 친절함이 느껴졌다.

 

쓱쓱 읽어내려갈 수 있는 재미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지루하지 않다. 중간 중간 일러스트도 감각적이고 재미있을뿐더러 작가의 유머코드도 살아있다. 또 맞춤법에 대해 설명할 때도 엑기스만을 설명한다. 독자들에게 설명해봤자 지루하게 느껴질 문법적 지식은 재미있게 접근하거나 과감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대놓고 말해줘도 모를것이므로설명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이 책이 제목처럼 최소한의맞춤법을 타겟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것들을 한정해서 이야기하므로 지루하거나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는 설명을 과감히 삭제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 말투도 구어체로 독자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방식이어서 쓱쓱 읽어내려갈 수 있다.

책이, 그것도 무언가를 설명하는 책이 지루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맞춤법 고자를 탈출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입해도 좋다.

 

 

아쉬운 점

나는 국어국문을 전공하는 학생이지만 실생활에서 맞춤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카카오톡 채팅방, 페이스북 뉴스피드, 블로그 리뷰글 등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상에서는 올바른 맞춤법은커녕 줄임말, 은어, 비속어 등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춤법을 지킬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틀려도 그냥 틀린 대로 살아가도 무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 말은 사람들이 단순히 문법체계나 국어문법이 어렵기 때문에 맞춤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우리가 왜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조금 아쉽다. 물론 맞춤법은 우리가 애인과 일상생활에서 대화할 때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언어를 아끼고 지키기 위해서 중요하기도 하다. 즉 독자들에게 왜 우리가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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