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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독자리뷰

한빛비즈 : 쓸데없는 걱정 따위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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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쓸데없는 걱정 따위

“당신의 걱정을 계산해드립니다” 트럭 운전사 출신 괴짜 심리학자의 유쾌한 심리통계학!

  • 저자 : 시마자키 칸
  • 번역 : 전선영
  • 출간 : 2016-08-30

어린 시절,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의 나를 생각해보면 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부모님이 퇴근하시고 집에 돌아오실 시간이 되었는데 안 오시면 혹시 사고가 난 걸까하고 혼자 불안해했고 아파트 창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서 있었으며 내가 사는 아파트 라인으로 부모님과 비슷한 사람이 들어서면 그제 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걱정의 정도가 되게 지나친 아이였다. 사춘기가 지나서는 이런 게 싹 사라져 이번엔 지나치게 걱정이 없는 사람으로 십여 년을 넘게 살아왔었다.

 

이런 내게 올해 좀 큰일이 있었다. 24살인 동생이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이다. 다행이 초기대응을 잘해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그래도 아직 젊어서 빠르게 회복해서 지금은 뛰어다닌다. 비교적 최근인 몇 달 전에 병원을 방문해 MRI를 찍었을 때는 깨끗하다고(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했다한다. 그런데 이제 내게 문제가 생겼다. 어릴 적 그 걱정 많은 내 모습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휴대폰에 부모님으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와있으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고 비단 동생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걱정 속에 빠져 헤어 나오질 못했었다. 방향을 잘 잡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 답답함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골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모든 걱정의 근원인 리스크를 어떻게 하면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로 인해 쓸데 없는 걱정을 줄일 수 있을지를 독자들에게 말해준다. 책 속에서 언급되는 많은 사례들은 어린 시절의 가지각색의 걱정 속에서 불안해했던 내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더불어 나아가 오랜만에 사람을 사유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리스크 심리학을 전공하는 보인도 걱정되는 것이 있고 걱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특징이므로 간단히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걱정과 잘 어울려 지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장 눈앞에 놓인 학교 시험이 끝나게 되면 나는 이번에 이 책으로부터 얻게 된 작은 인사이트를 실행에 좀 옮겨 볼 계획을 세워보려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기 굉장히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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