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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독자리뷰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chamnam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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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4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갑자기 생긴 400억의 빚,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엄청난 불행을 물려받은 한 남자의 이야기

  • 저자 : 유자와 쓰요시
  • 번역 : 정세영
  • 출간 : 2016-10-15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40,000,000,000이라는 숫자 

콤마가 세 번 들어가는 숫자에 억 단위를 붙여 읽는다. 400억 원이라는 수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금액을 한순간에 부채로 떠안은 주인공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를 짊어질 주인공은 한없이 작은 직장인이었다. 금액도 많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다가온 400억 원을 감당해야 하는 사실 앞에 서면 누구라도 주인공처럼 현실 회피적이고 도피적인 사람이 될 수박에 없을 것 같았다.

 

당연한 것은 없다.

그래, 까짓것 400억. 파산이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소위 도망갈 방법도 궁리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남들은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요식 산업에서 바닥도 아니고 지하 400미터 부터 올라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그래서 한 걸음씩 갚아나가기 위한 몸부림이 처절하기까지 해 보였다. 값아 내고자 매일매일 골머리를 싸매며 대기업을 다니던 경험을 되새기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한편의 성장 소설을 보는듯했다. 성장 소설이 늘 그럿듯 모든 게 쉽게 보이진 않았다.


사람이 답이다.

145 페이지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음식에 관해 초짜였던 나의 무기는 고객을 찬찬히 관찰하는 것, 내 입장이나 가게 입장에서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로써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었다." 문구는 조금 다르지만 D. School에서 사람을 관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비즈니스 철학과 일맥상통해서 놀랐다. 고객을 관찰하는 것이 세상 모든 일의 시작이라는 거대한 철학이 담겨있었지만, 유자와 씨는 이 모든 걸 현실 속에서 수많은 난관과 부딪히며 겪은 답이었을지도 모른다. 


고객만 사람이 아니었다.

유자와 씨가 경영을 하면서 가장 불안해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건, 직원이었을 것이다. 대형 은행의 직원들과 싸울마음마저 가질 정도였지만, 큰소리 한번 못 치는 사장으로 자세를 낮출 수밖에 없던 건,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가정으로 직원들이 하루하루를 출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다. 1:1로 직원들과 관계를 맺고, 인간관계에서 의미부여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걸 보면 책 끝에 "직원들을 진심으로 꾸짖을 수 있게 되다"라는 말에서 직원 다루기가 쉽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었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역사서에나 나올법한 문구였다. 밤과 아침. 16년간 400억 원의 빚과 싸우느라 밤을 지새우고 안정된 회사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을 것 같다. 400억이란 바닥 밑의 바닥에서부터 회사를 살려내기 위해 몸 부림 쳤렸던 그는 경영이념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직원들이 진심으로 본인이 하는 말에 반응함을 느꼈다. 사실 유자와 씨가 수립한 경영이념은 지금 우리 사회에도 그리고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 - 직원 - 고객이 함께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경영이념인가. 유자와 씨에게는 400억짜리 한 문장이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빛나고, 지역을 밝히며, 행복을 퍼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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