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gper***
2016-11-07
2년 전 경매공부를 한다고 폼을 잡았고, 경매로 넘어간 집을 내가 낙찰 받았다. 작년에는 신혼집을 알아보다 덜컥 계약을 했고, 10개월 빈집으로 놀렸다.(현재는 그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작년 신혼집을 구매하면서 그 동안 들고 있던 펀드와 손해 본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주식시장에는 관심이 줄었다. 그러다 최근 인덱스 펀드를 다시 납입하면서 주식시장, 그 중에서 종목에 대해 다시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책 선정에 있어 ‘저는 기업분석이 처음인데_완전개정판’을 신청할까 고민을 했다. 4년 전 초판을 읽었기 때문이다. 세 가지 이유로 다시 접해 보기로 했다. 첫째, ‘완전’개정판 이라는 점! 완전 이라 하니 4년 전 봤을 때와는 다른 내용이 첨가되었을 거라는 기대를 했다. 둘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면 초판을 읽으면 되지, 왜 또 신청 하는가 라고 물을 수 있다. 셋째, 초판을 쉽게 읽을 환경이 아니다. 초판은 현재 본가에 있다. 결혼 전 얻은 대부분의 책들이 그 곳에 그대로 있다.
4년 전, 초판을 읽고 쓴 나의 후감을 찾아봤다.
http://fogperson.blog.me/80150136676
본 책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다르지 않다. 다만 4년 전에는 직장인이 이 정도까지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서, ‘이 정도도 공부 안하고 투자를 하려 하는가?’라고 생각한다. 생각은 변했지만 문제가 있다. 4년 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책’ 이라고 해놓고 여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해 개정판을 다시 펼쳤다. (그래서 나는 ‘펀드’만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이번에는 4년 뒤 반복되지 않기를!
본 책은 꼭 주식 투자를 위한 기업분석이 아니어도, ‘기업분석’이라는 틀을 통해 경제를 배우고, 교양을 넓히는 기회로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