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도는 아니지만, 개인도 1인 기업이라는 원칙으로 살아가기에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다양한 경영학 서적을 탐독해 왔기에, "상식을 뛰어넘는 20가지 비상식의 경영학"이라는 문구는 나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저자는 어떤 새로운, 진화한 경영학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경영학에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인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경영학 상식이 이 책을 통해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크게
변화경영
창조와 혁신
조직의 권한과 통제
하이퍼포머
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영학 측면에서는 그 어느 것도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개념들을 현시대에 올바르게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저자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첫 장을 읽기 시작할 때는 책의 부제인 "파괴하고 혁신하라"에 꽂혀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는데 읽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별로 파괴적이지 않은데?", "왜 저자는 이렇게 생각하지? 너무 현실감이 없는 것 아니야?"라는 생각과 함께 저자와 논쟁을 하기 시작했다.
같은 의견
핵심역량에 목숨 걸지 마라
저자: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핵심역량에만 목숨 걸지 마라.
나: 아~ 핵심역량도 급변하는 시대에 맞게 다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군... 맞는 얘기지
다른 의견
성공보다 실패를 장려하라
저자: 실패를 장려하면서 심지어 실패를 축하해주기까지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 성공한다.
나: 현실에서는 과연 어떤 기업이 이렇게 할까? 바로 올해 목표 달성 여부로 생존 여부가 결정되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장기적인 관점의 조직 운영이 가능한 것일까? 내가 그런 조직의 경험이 없어서인가?
이렇게 한 장 한 장 읽다 보니 어느새 저자와 나의 견해차를 엑셀로 정리하게 되었다.
| 저자 의견 | 내 의견 | 동의 여부 | 적용 여부 및 방법 |
읽으면서는 동의도 하고 소심한 분노도 했지만, 읽고 나니 그 동안 머리 속에만 간직하고 있던 생각들이 나도 모르게 정리되어 있었다.
독자 중에는 최신 경영 트랜드만을 쫓는 분들 계실 수 있고, 학문을 통해 배운 경영학만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어떤 부류에 속하시던 자신의 의견과 저자의 의견을 비교하며 읽고 정리해보신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될거라 확신한다.
http://www.hanb.co.kr/book/look.html?isbn=978-89-94120-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