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30쪽으로 구성된 사진 기초서적으로, 표지부터 "DSLR 왕초보가 꼭 봐야 하는 첫 번째 사진 입문서", "초보자를 위한 촬영가이드북" 등의 문구로 초보자를 위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Hello! DSLR이라는 책 제목은 마치 C언어의 Hello World!를 연상시킨다.
다들 사니까, 아웃포커싱이 멋있어서, 음식사진 찍으려고, 성능 좋은 것 같아서 덜컥 DSLR은 샀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 혹은 DSLR은 없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입문서로 읽을만한 책이다.
DSLR 카메라에 대한 기초지식(명칭, 작동법, 관리방법)에서부터 촬영원리, 특수상황에서의 촬영법, 촬영팁은 물론, 상황별 사진 잘 찍는 법, 후보정법, 작가의 팁까지 많은 내용이 330쪽의 얇은 책에 모두 담겨있는데, 단순 따라하기식 책이 아니라 원리를 가르쳐 줌으로써 초보자 티를 벗고 중급자로 나아가 자신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있어 기초지식을 정리하기 좋으며, 많은 예제를 통해 어떤 조작을 하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내용이 교재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딱딱한 편이며, 저자들이 자주하는 실수인 "성체개구리" 실수가 이 책에도 드러나 있다.
성체개구리 실수란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에서 따온 말로, 이미 그 분야에 익숙해진 사람이나 전문가가 된 사람이 초보자일 적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실수를 말한다.
필자는 학교에서 "사진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하여 책을 읽는 데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이 책에서는 설명이 없거나 책 뒤편에 설명된 사진용어들이 다수 등장하여 진짜 왕초보나 초보들이 책을 읽기에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모든 설명이 Canon이나 Nikon사의 제품 위주로 되어있는데, 이 책이 발행된 2009년과는 달리 Sony나 삼성, 올림푸스의 DSLR이 약진한 상황에서 두 회사 위주의 설명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준다.
장점
- 기초부터 활용까지 총망라
- 원리를 알려주어 스스로 활용할 수 있게 함
단점
- 설명없는 용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잦음
- Canon과 Nikon 카메라 위주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