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G2(Group of Two)로 불리는 세계의 두 경제 정상국을 의미한다.
중국은 2010년 국내총생산(GDP)양을 일본을 앞지름으로 미국을 견제할수 있는 경제대국으로 주목 받게 되었다.
"블랙 차이나"는 이런 상황의 중국의 경제 상황과 전망 그리고 앞으로 나올 전망을 현지 중국인의 시각으로 내놓은 책이다.
저자인 류쥔뤄는 중국에서 경제 분석을 책으로 집필하고 나누어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고있는 이이다.
책에서 보면 류쥔뤄는 실제로 자신이 겪은 일을 토대로 경제지표로는 볼 수 없는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 나라의 황사 문제를 일으키는 중국의 사막화처럼 경제 정책에 따라 재개발때마다 황폐화되는 자연. 그리고 이로 인해 손해보는 중국의 상황을 그의 집이 재개발로 인해 여러번 옮겨지며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 그가 서민 경제를 대표한 분석가가 될수 있던 이유를 보여준다. 정보는 단순히 모여 있는것이 유용한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분석을 해야 유용한 정보가 되는것이다. 류쥔뤄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통해 얻은 시각으로 기존의 경제 분석 방법(현재의 중국 경제 관료들, 다른 경제 분석가들이 쓰는)이 짚어 내지못하는 분석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읽은 책 "거대한 침체"와 관련해 이해할 수 있다. "거대한 침체"는 미국의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이 G2의 다른 나라인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해법에 대해 논한다. 이 책에서는 현재의 류쥔뤄가 보고있는 중국 서민경제 상황과 연결시킬 수 있는 주장이 있다. 현재의 GDP는 믿을 수 없는 지표라는 것 말이다. 현재 경제 이익 기반 구조가 인터넷 시스템과 컴퓨터의 발달로 경제 시스템의 재사용 비율 높아지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기존 경제구조에 기반한 GDP를 높이는 사업이 지표상의 경제 발달 지수는 높여주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아서 새로운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류쥔뤄가 책에서 정부의 단순히 숫자상 계산된 경제 정책을 펼친다는 주장과 맞아 떨어진다. 물론 현재 경제학에는 GDP만으로 독단적인 경제지표로 판단 하진 않는다. 수출, 수입, GNP 등. 하지만 이제 새로운 척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경제를 둘러싼 머리 싸움에 대해 현재 중국이 당해온 경제 공격, 그리고 중국의 허점 투성인 경제 방어 정책에대해 말하며 앞으로 취해야 할 정책에 대해 논한다. 마치 실력있는 권투 코치가 선수에게 이 전략은 잘못되었고 고쳐야 할 부분을 지적해주는것이 떠오른다. 대부분의 중국이 당해온 경제적 공격은 "화폐 전쟁"에서 경제 선진국들이 역사에서 보여준 공격과 유사하다. "양털 깎이", "디플레이션 유도"로 인한 부동산, 자원들이 털리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이어 중국의 화려한 경제 성장뒤에 후폭풍으로 불어 닥칠 경제 공황에 대해 증거를 내놓으며 대비하라는 경고로 책을 마친다. 그의 주장에 중국이 어떤 정책을 취하는 지는 앞으로 세계에 중요한 이슈가 될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평가하자면 사실 많은 경제 분석 "숫자"가 들어있어서 읽기는 힘들었다. 그중에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것은 0의 개수와 이 숫자와 저 숫자의 크고 작음 정도 였다. 그리고 빨갛게 중요 표시가 되있는 말들은 중요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외한다면 책의 내용은 경험에 의한 확신이 들어있는 주장들과 그 숫자들을 통해 도출한 분석 결과와 그에 따른 전략을 믿게 해준다. 책의 내용은 하나의 중국 경제 보고서라고 보아도 되고 이를 통해 중국의 역사적 사실 그리고 세계의 경제 대국중 하나인 중국이 처한 상황을 읽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