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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 Choice

이력서만 50번 떨어져본 사람이 분노하며 만든 책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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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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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의성

11,853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한빛비즈

사실 떨어지는 이유가 명확했기 때문에 그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점이 영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학점 필터링 때문에 명문으로 가득한 주옥같은 저의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들이 읽지 못한다는 사실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왜 인사담당자는, 왜 회사는 굳이 필터링 같은 걸 해서 저 같은 인재를 놓치고 만 것일까요? 바로, 채용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취업은 떨어지지 않기 위한 전쟁이었는데, 저는 붙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었던 거죠. 충격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출판업계에 발을 딛었고, 이런 책과 이런 저자를 만났습니다. 2016년 연말에 투고 받은 원고는 소설 형식의 술술 읽히는 내용이었고, 취업의 어두운 이면을 까발리는 문제적 내용이었습니다. 1월 초에 첫 만남을 갖고, 계약도 신속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제목 때문에 몇 시간을 통화하고, 표지 때문에 또 몇 시간을 통화했습니다. 이러려고 편집자하고 그랬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도 일인데 해야죠. 그리고 계약 한 달 만에 책이 나왔습니다.

 

김도윤 작가와 제갈현열 작가가 3년 동안 발로 뛰며 취재한 100명의 인사담당자들의 적나라한 이야기는 이보다 더 엄청난 사실을 알려줍니다. 편집을 하면서 화도 나고, 잔인한 현실에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채용절벽에 선 지금의 취업준비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진짜 현실을 보여주고, 여러분의 열정을 아깝게 낭비하지 않게 하려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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