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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 Choice

안전한 세계에서 나와, 이제는 거절당해야 할 때!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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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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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건진

11,854

거절당하기 연습

한빛비즈

  • 저자 : 지아 장
  • 번역 : 임지연
  • 출간 : 2017-01-24

처음 이 책을 발견한 것은 한 외국 서평 사이트였다. 일반적인 서평 사이트가 아니라 ‘스몰 비즈니스 사업가들을 위한 책’만 선정하여 후기를 올리는 곳이었는데, 드물게 자기계발서가 올라와 있어서 눈에 띄었다.

이 책의 저자 지아 장은 화목한 가정, 좋은 학벌, 안정적인 직장, 현대인이 부러워하는 것을 모두 가진 엘리트 회사원이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그는 오랜 꿈이었던 사업의 세계로 뛰어든다. 자신의 아이템이면 분명 성공할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러나 그는 냉정한 투자 거절 메일을 받는다.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받는 ‘거절’이었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그동안 안전한 세계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서 그의 특별함이 발휘된다. 포기하기 딱 좋은 상황에서, 오히려 거절에 맞서기로 한 것이다. 일명 ‘100일간의 거절 프로젝트’. 그는 100일간 하루에 한번씩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해서 일부러 거절을 당하고 이를 블로그에 기록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100달러 빌리기, 햄버거 공짜로 달라 하기, 비행기에서 안내 방송하기 등 그야말로 ‘거절당하기 딱 좋은’ 부탁을 하면서 깨져도 보고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담긴 이 책은 낄낄 웃다가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밑줄을 긋게 하는 힘이 있었다. 

 

왜 거절의 말을 들으면 상처를 받을까? 거절의 한 마디에 왜 갑자기 무능력한 것 같고, 자괴감이 들까? 남에게 부탁하는 것은 왜 어려울까? 비교적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나에게,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항상 화두였다. 어떨 때는 거절이 두려워 시도도 하지 않고 끝낸 적도 있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들이라면 첫 도전에서 긴장해  떨다가 도망쳐 버리는 저자의 모습에 공감할 거라 생각했다. 메시지도 좋고, 글도 재밌어서 폭풍 계약 후 번역을 시작했다. 출간 일정상 번역을 끝내고서도 한참을 출간하지 못했는데, 그 사이에 아마존 자기계발, 경제경영 1위도 찍고 TED 강연도 150만 뷰를 돌파했으니, 오히려 마케팅적으로는 득이었다.

 

거절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전화기를 드는 것도 두렵다면, 야성을 키우고 싶다면, 이제 거절당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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