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프로모션 바로가기 책 바로가기 네트워크 바로가기

한빛라이프

독자리뷰

삶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다.

sp***

|

2018-02-04

퇴사하고 여행갑니다

당신에게도 언젠가 회사를 떠나야 할 순간이 한 번은 온다

  • 저자 : 김대근 , 김태현
  • 출간 : 2017-12-10

작년인가? 일본 소설 '회사 좀 그만두고 올게요'라는 책을 읽어본 기억이 나는 여행책을 접했다. 젊은 나이인데도 비자발적이 아닌 자발적인 퇴사를 하고 여행을 떠난 남자와 여자의 인생 이야기 혹은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여행 서라고도 볼 수 있고 최근 한국사회의 새태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분명히 좁지만 그 속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충분히 볼 것도 많다. 개인적으로 1년에 1~2번은 꼭 해외로 여행을 가고 국내는 한 달에 10일은 최소한 돌아다닌다. 양쪽 다 모두 매력이 있다. 해외는 전혀 다른 매력에 반갑고 국내는 새로운 것을 발굴해내는 것이 즐겁다.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해외가 무언가 더 큰 매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선 유럽에 대한 큰 환상을 가지고 여행을 준비한다.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월급, 타이틀, 소속감, 주변의 시선, 복지와 각종 혜택을 누리겠다는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나오는 순간 어떻게 될까. 그것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자 : 더러웠지만 사랑했다. 나, 이제 진짜 백수다!

남자 : 미워도 다시 한번. 아! 우선 퇴사 여행 좀 다녀오고요.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와 비슷하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습니다'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필자도 누군가와 패러 글라이딩을 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말에 아직도 시도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런데 책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다는 여성 저자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동생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스카이다이빙을 해보았다고 한다. 짧지만 강렬했던 자유낙하의 뒤에 펴지는 낙하산이 자신을 지켜준다. 인포 프라하 같은 곳에서 스카이다이빙은 보통 3,800 ~ 4,600 코루나 정도 하는데 한국 돈으로 약 20만 원 ~ 3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카지노에서 적당히 즐겨보려고 했지만 저자 역시 그 유혹에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큰돈을 잃어버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현명한 선택을 한 듯하다. 오래 해서 좋지 않은 것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담배, 도박은 최고인 것 같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카지노에는 없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 시간에 신경 쓰지 말라고 시계가 없다.

- 해 뜨는 것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창문도 없다.

- 도박으로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거울이 없다.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젊었을 때의 열정은 점점 냉정이라는 단어로 변해간다. 영화관을 언제 가봤는지 여행을 언제 가봤는지 젊었을 때 해보았던 것들이 이제 언제 해보았지로 바뀐다. 현실에 적응하려면 냉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자신을 위로한다. 열정의 불을 꺼트리는 것은 자신의 냉정이다. 

회사생활을 하던 자영업을 하든 간에 사람에게는 시간이라는 것은 공정하게 부여가 된다. 빛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는 이상 사람은 누구나 물리학적인 시간에 지배를 당한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자신에게 있다. 사람들은 마침표를 찍고 싶어 하지만 삶이 지속되는 이상 쉼 포가 연속적으로 등장할 뿐이다. 퇴사도 쉼표고 여행 역시 쉼표다. 쉼표를 마침표로 만든다면 그 사람의 삶은 너무 빡빡해질 것이다. 

 

30대 초반의 남자, 여자 두 명의 여정은 이제 시작된 셈이다. 

닫기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이미 장바구니에 추가된 상품입니다.
장바구니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