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 Choice

해야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지금 시작하게 만드는 법

한빛미디어

|

2017-08-31

|

by 박의성

11,275

5초의 법칙

한빛비즈

90% 정도 결정해둔 원래의 부제(제목은 너무나 명징해서 손을 댈 필요도, 방법도 없었다)다. 영업팀의 제안으로 빠르게 결정하는 ‘방법’에 포커스를 두고 부제를 새로 만들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여기저기 껴맞추다보니 책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공간인 띠지로 자리를 옮겨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부제를 만들면서 우리가 가장 흔히 하는 고민이 무얼까 생각했다. 문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왜 그 많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을까-까지 이어졌다. 해야 할 일이 많아진 원인도 궁금했다. 해야 할 일이 있지만, 마음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지금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도 많다. 준비가 되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 다른 걸 해야 하니까-라는 생각만으로 시간을 보내다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를 나만 한 것은 아니리라. 우리 뇌는 너무나 똑똑해서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그야말로 순식간에 만들어낸다. 잠시라도 틈(주로 우리가 시작할지 말지 고민할 때다)을 보이면 치고 들어온다.

 

이 책이 제안하는 방법은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 ‘5-4-3-2-1’ 숫자를 거꾸로 세고 행동하는 것이다. 숫자를 거꾸로 세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 둘 셋-이런 식으로 숫자를 세면 오백까지 세게 될 수도 있고, 결국 미루게 될 것이다. 1을 말하면, 우리에게는 시작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인데, 내일의 나한테 미안해질 필요도 없기 때문에 시작하는 순간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내일의 나는 내일의 할 일이 있다.)

 

이 책을 만들면서 5초의 법칙을 시험해봤다. 제목안 회의를 해야 했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루는 대신, 5-4-3-2-1 숫자를 거꾸로 세고 팀장님께 제목안 회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제목안을 준비했다. 표지를 결정할 때도 영업팀에 물어보면 일이 많아질 것을 알지만 차일피일 미루는 대신 5-4-3-2-1 숫자를 거꾸로 세고 빠르게 디자이너에게 수정을 요청하고 함께 만들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망설이고 미루는 것은 내 마음대로 일을 조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결국 해야 하는 일을 쌓아놓는 나쁜 습관일 뿐이다.

 

뭐, 그렇다고 나쁜 습관을 완전히 고쳤다는 것은 아니고... 망하기 일보직전에라도 시도해봄직하니, 독자분들은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드시기를!

댓글 입력
닫기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이미 장바구니에 추가된 상품입니다.
장바구니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