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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Choice

김 양 김 군 10문 10답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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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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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근, 김태현

9,967

퇴사하고 여행갑니다

퇴사여행 야매 가이드 유럽 편

한빛라이프

Q1 둘이 사귀나? (처음부터 세속적인 질문이라 미안합니다.)

김 양。 아니다! 나는 남자 친구가 있다!

김 군。 오해 마시라! 친한 동생일 뿐이다.

 

Q2 그럼 왜 둘이 같이 책을 썼나?

김 군。 2016년 4월, 내가 먼저 퇴사하고 유럽여행을 떠났다. 그해 9월 김 양이 퇴사를 했는데, 내 유럽여행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며 퇴사여행을 떠나더라.

 

Q3 퇴사여행을 다녀왔으면 됐지, 왜 책까지 썼나?

김 양。 처음에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기록으로 남기자는 생각이 강했다. 서울시 산하 기관에서 도시관광 마케팅 업무를 했던 김 군과 함께라면 서로 도움도 되고 의지도 될 것 같았다. 그렇게 매주 미팅을 하고 책을 준비하면서 마음 한구석에서는 의문이 피어올랐다. 퇴사여행 책이 단순히 ‘퇴사하고 여행 간 이야기’일까 하는 의문 말이다. 사실 퇴사여행을 떠나게 만든 이유부터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술을 퍼마시며) 책을 썼다.

 

Q4 아, 뒤늦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김 양。 처음 뵙겠습니다. 일 년간 철저한 준비를 거쳐 퇴사한 백조 김 양입니다.

김 군。 안녕하세요.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어 대책 없이 퇴사한 백수 김 군입니다.

 

Q5 그런데 왜 ‘김 양’과 ‘김 군’인가?

김 군。 김씨가 우리 주위에서 흔한 성 아닌가. 나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로서…는 아니고, 그냥 두 사람 모두 성이 김씨다. 하하.

 

Q6 면접관처럼 한번 물어보겠다. 좌우명은? 혹은 최근 가장 공감한 말이 있다면?

김 양。 (의아) “티끌 모아 티끌이다!”

김 군。 (의심)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 두 답변 모두 개그맨 박명수 씨의 말이다. 그런데 왜 그걸 물어보는가?

 

Q7 두 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다, 정도로 해두자. 기왕 하는 김에 더 질문하겠다. 회사 다닐 때 개인 메신저 프로필에 쓰여 있던 문구는?

김 양。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

김 군。 오늘이 있어야 내일도 있지.

 

Q8 지금 개인 메신저 프로필에 써놓은 문구는?

김 양。 인생 한 번뿐이다.

김 군。 폰 고장 전화 안 됨.

 

Q9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책은 퇴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가, 여행 책인가?

김 군。 퇴사 이야기도 하고 여행 이야기도 한다. 어찌 보면 에세이이기도 하고. 음… 굳이 정리하자면, 퇴사 전 준비부터 차근차근 짚어주는 야매 유럽여행 책? 하지만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이들은 명확하다. ‘퇴사’라는 현실적 문제와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이들이다. ‘퇴사여행’은 그 질문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Q10 마지막 질문이다. 퇴사를 하고, 퇴사여행을 다녀오고, 결국 백수가 되었다. 지금 행복한가?

김 양。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돈이 없어 슬프다. (웃음) 하지만 일요일 밤에 문득 ‘내일 출근하지 않아도 되잖아!’ 하고 떠올릴 때 무척이나 행복하다.

김 군。 소속이 없다는 상태가 주는 불안감이 늘 있다. 하지만 한낮에 카페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볼 때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회사가 아닌 거리를 활보하는구나, 나도 저들처럼 자유롭구나’라고 생각할 때 조금은 행복한 것 같다. 아, 퇴사여행을 떠올리면 늘 행복하다. 아직까지는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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