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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 Choice

맑고 예쁜 수채화, 그리면 행복해집니다.

한빛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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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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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4,442

나도 수채화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

도구 사용법부터 꽃 그리기까지, 초보자를 위한 4주 클래스

한빛라이프

저는 미술에는 정말 소질이 없는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미술 중에서도 수채화를 떠올리면, 초등학교 사생대회 날이 생각납니다.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그릴 것을 못 정하고 한참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잔디밭, 호수, 하늘 등을 그렸죠. 여기저기 물에 쓸려 벗겨지고 울퉁불퉁해진 종이 위에 실제 하늘과 다르게 잿빛 하늘이 되어버린 그림을 마감 시간이 다 되어 얼른 내버렸습니다.

 

이런 제가 수채화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저자의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결과물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이 원고 구성을 위한 취재 차원에서 갔습니다. 하지만 붓을 잡고 초록색 선을 슥 긋는 순간부터 2시간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물감이 종이에 사르르 퍼지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싱그러운 초록색 리스와 분홍색 장미가 완성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도구 세 가지-붓, 물감, 종이-를 제대로 갖추어 그리니 학교 다닐 때 그리던 수채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수채화는 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시작하는 저자의 차분한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왔고요. 저처럼 그림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온 분들이 수채화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맑고 예쁜 수채화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클래스를 수강하듯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씩 4주 동안 수채화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빨리 끝낼 수도 있을 겁니다. 정해진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속도로 그저 수채화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짧은 시간이라도 그리는 동안 행복한 마음이 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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