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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Choice

우리도 그들처럼 살 수 있을까?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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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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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건진

7,306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한빛비즈

박현정 저자가 주한스웨덴대사관에서 일한 지 올해로 29년째다. 북유럽의 이 작은 나라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을 때부터 대사관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제대로 된 스웨덴을 알리겠다는 열정 하나만 가지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 공저자 라르스 다니엘손 대사도 직접 섭외했다. 다니엘손 대사는 박현정 저자의 전 직장 동료로 주한 스웨덴 대사로 한국에 4년을 머물면서 한국 특히 한국문학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한국을 떠나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스웨덴에 대해 얼마나 많이 궁금해 하는지 잘 알고 있어 흔쾌히 함께 글을 쓰기로 했다(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그는 스웨덴에서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기획부터 책이 나올 때까지 약 2년이 걸렸다.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가능한 다양한 연령대와 사회적 배경을 가진 스웨덴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관련 정책의 변화, 역사적 사실 등을 정리하는 데도 오래 걸렸다. 다행히 스웨덴 지방정부와 총리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다니엘손 대사가 핵심을 빠르게 짚어냈고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넣을 수 있었다.

 

한 나라의 시스템, 운영방식,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다룰 때, ‘생생함’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나도 그간 책을 편집하며 북유럽 사람들의 삶을 엿볼 때마다, 그래서 "우리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우리가 저렇게 살지 못하면 그저 남의 나라 신선놀음에 그칠 테니.

 

개인적으로는 이번 책으로 이런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스웨덴을 저 멀리 이상향이 아닌 우리가 가야 할 구체적인 목표치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그래서 한국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영감이 떠오른다. 두 저자가 한국독자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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