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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Choice

프로그래밍은 원래 어렵다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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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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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사랑

6,693

Hello Coding 한입에 쏙 파이썬

크리에이터 김왼손의 쉽고 빠른 파이썬 강의

한빛미디어

컴퓨터공학과를 다녀본 적이 있나요? 

네, 저는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는 여느 전공처럼 적성이 맞지 않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가득한 평범한 곳입니다. 막연히 게임이 좋아 별 고민 없이 선택한 전공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 한숨을 쉬었더랬죠. 스스로 상당히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프로그래밍만큼은 좀처럼 친해지기 어렵더군요. 결국 학교를 다니는 내내 프로그래밍 과목은 어떻게든 피해 다녔고, 조별 과제가 나오면 발표만 도맡아 했습니다.

 

파이썬을 처음 만난 건 우연히 참가했던 2시간짜리 세미나에서였습니다. 세미나를 듣는 동안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했는데, 정말로 생각한 것을 금방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른 언어로는 쉽지 않았을 작업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며 즐거움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파이썬을 만났더라면 제 대학 시절이 조금은 덜 괴로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어려운 일이 참 많습니다. 쉬운 프로그래밍 책을 쓴다면서 새삼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건 어렵습니다. 사람의 언어인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컴퓨터의 언어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죠. 파이썬도 다른 언어에 비교해서 쉬운 거지,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Hello Coding 한입에 쏙 파이썬』은 바리스타인 아내에게 파이썬을 가르쳐주며 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수많은 비전공자에게 파이썬을 가르치며 ‘이보다 더 쉽게 가르칠 순 없어!’ 하고 나름 자부했지만, 아내는 항상 제 기대(?)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때 얻은 노하우도 빠짐없이 책에 담았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못 하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웠을 때의 어려움과 막막함을 계속 떠 올리려 노력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 책이 그만큼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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