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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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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I 10년을 회고하며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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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

by HANBIT

10,228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Federico Biancuzzi
역자 : 정원우
원문 : A Look Back at 10 Years of OSI

90년대 말, 소프트웨어 세계는 위대한 신기원을 이룩하였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한 사이에 커다란 혁명을 겪은 것입니다.

오픈소스와 자유소프트웨어의 정신이 전세계로 퍼졌고, 10년이 지나 이제 우리는 그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MySQL을 인수한 Sun,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에서 파는 200불짜리 리눅스 탑재 PC, 오픈소스 시스템으로 갈아타는 정부조직, 자유소프트웨어가 동작하는 PDA, 전화, 콘솔.

이 기간에 일어난 일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Open Sources: Voices from the Open Source Revolution을 읽어보십시오.

1998년 2월, Eric RaymondBruce Perens는 오픈소스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목적(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을 가지고 OSI(Open Source Initiative)를 설립하였습니다.

10년간의 활동을 통해 OSI는 믿을 수 없는 목표를 수없이 달성했으며, 보다 위대한 미래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를 축하하는 뜻에서, Federico Biancuzzi는 OSI의 두 설립자(Bruce Perens와 Eric Raymond)와 Brian Behlendorf(첫 감독 위원회의 한 사람. 다른 멤버로는 Ian Murdock, Russ Nelson, Chip Salzenber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위원장인 Michael Tiemann을 인터뷰했습니다.

Perens의 인터뷰로 시작하겠습니다.

Federico Biancuzzi: OSI를 공동 설립할 당시, 당신이 생각한 (오픈소스의) 꿈과 목적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Bruce Perens: 꿈이요? 내가 꿈꿀 수 있었던 것 보다 더 위대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오픈소스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정부기관government computing,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집에서 그들이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핵심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세계의 어떤 컴퓨터 업체보다도 거대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저는 수많은 기업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픈소스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세스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내가 그들에게 생생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두 가지 종류의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관리자들까지 알고 있는 기업들과, 오픈소스를 이용하고는 있지만, 본사front office에서는 아직 그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들이 그것입니다. 이제 누구에게도 오픈소스를 선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 모두 이미 그것을 쓰고 있으니까요.

최근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는 AMSAT 위성(곧 공개될 정지궤도 인공위성)의 오픈소스 및 공개표준Open Standards에 관한 것입니다. 당신의 업적이 우주에서 쓰이게 되는 것 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있겠습니까? 꿈에 관해서라면, 저는 그것들을 이룬 것입니다!

Biancuzzi: 왜 OSI를 떠나신 거죠?

Perens: 최소 5년 동안은 없었던 질문입니다. 엎질러진 우유 앞에서 울기보다는 건설적이 되어라. 지금 내가 위원회에 있는 것이 OSI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위원회에 속하지 않다고 불쾌하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군요. OSI 위원회에 속하던 그렇지 않던 저는 오픈소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동일한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 지도자들, 최고 경영자들과 회의를 갖고, UN에서 강연을 하는 일 등이 그런 것들이죠.

Biancuzzi: OSI를 떠나신 이후, OSI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Perens: 저는 그들이 현재 허용하고 있는 것 이하로 오픈소스의 의미를 약화시키지 않고, 지금의 노선을 유지하는 것이 걱정됩니다. 그들의 최근 노선에서 가장 위험하게 보이는 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공정한 권리와 "badgeware" 사이의 차이에 있습니다. Socialtext 라이센스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관용적이었으며, GPL의 권리 요건attribution requirement에서도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재적으로 이러한 라이센스에 묶여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필연적인 기로에 있어서 사실상 핸디캡을 줄 수 밖에 없는 너무 많은 제약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남길 것입니다.

저는 특히 수정 및 재배포하는 누군가에게 보다 오히려 단순 사용자들에게 합법적인 부담을 부과하는 라이센스들에 대해 반대합니다. 오픈소스의 목표 중 하나는 사용자들이 단순하게 그것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라이센스를 읽어본다거나, 변호사를 고용하는 일 없이 말이죠. 특정 사업에서는 소프트웨어 특허가 우리를 위해 이런 것을 파괴한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피할 수만 있다면, 단순 사용자들에게 장애물을 부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저는 오픈소스가 가끔씩 Richard Stallman과 그가 행하는 자유 소프트웨어 활성화에 대해 비난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늘 오픈소스와 자유 소프트웨어가 동일한 어떤 것을 가리키는 두 가지 방법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서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게 말이죠. 분명히 오픈소스 이론은 사업가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다른 쪽 사람들(예를 들자면 프로그래머들)은 자유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Richard의 선험적인 이론에 더 우호적이죠. 어째서 오픈소스가 사업적인 감각을 취하는지 이해하게 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오픈소스의 이론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나서는 자유와 Stallman의 철학의 진가에 이끌려 왔습니다.

Biancuzzi: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와 "오픈소스open source"를 구별하는 것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요?

Perens: 그것은 늘 오해였습니다. 오픈소스와 자유 소프트웨어는 동일한 어떤 것을 가리키는 두 가지 다른 방법일 뿐입니다. 전자는 프로그래머들 마음에 드는 것이고, 후자는 사업가들 마음에 드는 것이죠. 일단 오픈소스를 접하고 나자, 사업가들은 Stallman의 아이디어의 진가를 알기 시작했죠.

그러나, Richard는 이런 이슈에 대해 전혀 다르게 느끼고 있습니다.

Biancuzzi: 90년대 말에 존재했던 오픈소스에 대한 열광이 여전한 것으로 보십니까? 혹은 거품으로 사라진 것입니까? 아니면 그것이 아마도 다른 어떤 것(예를 들자면 사업business)으로 진화한 것일까요?

Parens: 상당한 열광이 존재하며, 자유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함으로써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오늘날 감소한 것은 오픈소스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공익적 차원에 대한 인식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작업을 대중과 공유하며, 이는 알아주어야 할 좋은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오픈소스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집중이 가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적,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잘못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이것으로 돈을 버는 것 보다는, 이를 사용하기는 것을 주 관심사로 갖고 있는 기업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능력으로 돈을 버는 것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기반 소프트웨어들을 기쁘게 공유할 수 있죠. 더구나 그들은 단지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더 낮은 비용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제 논문 The Emerging Economic Paradigm of Open Source는 이를 논하고 있습니다.

Biancuzzi: 1998년 이후로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세스가 진화해 왔습니까?

Parens: 원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의 문제점은 얼리 어답터들이 자기 지원적self-supporting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기 리눅스 기업들 전체에게 원조에 근거한 자금 조달은 통하지 않았죠. 최근에 이것은 예를 들어 Red Hat과 MySQL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픈소스를 단순히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들의 개발 공유물에 대해 IT 예산으로 지불하고 있죠. 그리고 이들은 소프트웨어 판매와는 전혀 상관없는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죠. 이중 라이센스는 GPL과 같은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자신들의 결과물에 적용하고 싶어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돈을 벌어들이는 인기 있는 방법입니다.

Biancuzzi: 90년대 말과 오늘날을 비교해 봤을 때, 오픈소스 프로젝트/개발자들과 상호작용하는 기업들의 방법에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Parens: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일부 업체들을 열라게 설득시켜 왔습니다. 코렐(Corel Linux를 기억하세요)의 한 마케팅 관계자에게 어째서 개발자 공동체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또 그들이 코렐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줬던 날이 기억나는군요. 그러자 그 여자는 마치 무슨 역겨운 물건 보듯이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런 여자가, 프로그래머들과 상호작용을 한다고요? Her, tarry with programmers? 음, 그런 시절이 지나갔다는 것이 기쁘군요. 기업들은 그들 공동체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Biancuzzi: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비교했을 때, 오픈소스가 진화하는 방식에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Parens: 저는 유럽에서 주목 받는 것이 더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보다 넓은 관심사를 대변하는 의회 정치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죠. 다른 정당들에 비해 녹색당에서 먼저 주목을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류로 부상하였고, 모든 정당에게 주목 받고 있죠.

다음은 The Cathedral and the Bazaar의 저자인 Eric Raymond와의 인터뷰입니다.

Federico Biancuzzi: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와 "오픈소스open source"를 구별하는 것이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요?

Eric Raymond: 그것은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달려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관념적인 투쟁을 설교하고 전파하는데 주목적이 있다면, 그 둘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당신의 관심사가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간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그 둘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OSI에서는 "오픈소스"로 인정하지만, FSF에서는 자유소프트웨어로 인정하지 않는 두 개의 거의 사용되지 않는 라이센스(NASA Open Source Agreement 와 Reciprocal Public License)를 제외한다면 저는 "전적으로 의미 없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최근 RMS와 저는 OSI와 FSF가 NASA-OSA 라이센스의 소유주가 이 문제를 수정하는 것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Biancuzzi: 라이센스들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Raymond: 최근 OSI에서 제가 한 상당 수의 일들은 새로운 라이센스의 홍수를 늦추어 보자는 --가능하다면, 끝내자는-- 시도였습니다. 저는 업계에서 라이센스 디자인 분야에 대해 실험해보고 탐구해봐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탐구 해볼 수 있는 시간은 한참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다음 몇 년 동안 사용되는 라이센스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Biancuzzi: Creative Commons 프로젝트와 그 라이센스에 대한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Raymond: 고결한 노력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라이센스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영리적인 활동"과 "비영리적인 활동"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점이죠. 현실은, 최소한 미국과 영국의 법률 하에서는 그것에 대한 확실한 방법이 없습니다. 비영리 조직들의 모금 활동과 같은 경계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OSD가 그러한 구분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비협력 영리 단체들의 이용 가능한 허점에 의해서건 비영리 단체들의 추잡한 법률적 위험에 의해서건 그건 끝장나기 매우 쉽습니다.

Biancuzzi: 저는 리눅스에 대한 GPL과 LKM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설명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리눅스에 대한 LKM이 자동적으로 리눅스 커널에서만 사용되는 GPLv2에 의해 포함된다고 보십니까?

Raymond: 저는 그 논쟁과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선 그것은 Linus의 정책에 의해서 결정되는 문제입니다. 다음으로 저는 우리가 "호혜적인reciprocal" 혹은 "전염성 있는infectious" 라인센스를 필요로 한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론적인 논쟁에 연루되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습니다.

GPL은 작고, 금전적인 동기는 업체들로 하여금 향상되지 못한 코드를 취하게 할 뿐이라고 믿고, 또 그것을 두려워하는 공동체에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공동체들은 거대해졌고, 업체를 놀라게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절은 스스로에게 형벌을 내린다는 것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왜나 하면, 당신이 변절하는 순간 당신은 개발자 대부분을 잃을 것이며, 비용 구조는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당신의 경쟁자들이 당신의 밥그릇을 빼앗게 되는 것이죠.

그럼 어째서 GPL이냐고요? 제가 생각하는 대답은 그것이 하나의 관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해커들은 자신들을 박해 받는 투사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GPL에 대한 집착은 심리적인 보상이며, 그들은 그런 것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Biancuzzi: 그렇다면 GPL3는 어떻습니까?

Raymond: 그것은 또 다른 호혜적 라이센스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GPL2보다 잘 만들어졌죠. 저는 리누스가 이것을 적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그와 이메일로 길게 대화를 가졌습니다. 제 목적은 공동체에 흘러 다니는 정치적인 헛소리들을 줄이는 것이죠. 그러나, 기능적으로 저는 이런 종류의 라이센스가 더 이상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Biancuzzi: http://opensource.org/history에서 인용

개혁 운동의 역사를 연구해온, 우리의 초대 위원장은 오픈소스 공동체가 설립자들의 카리스마나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 선도적인 단체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매우 염려했다. 따라서, 하나의 단체로써의 OSI 역사에서 2007년 현재까지 단일 사건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직책이 각각 3회에 걸쳐 교체되었고, 위원회는 새로운 멤버들로부터 네 번째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다.

당신이 하셨다는 이 연구에 대해 부연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Raymond: 실패한 정치, 종교 개혁을 반복해서 살펴보다 보면 하나의 패턴이 존재합니다. 카리스마 있는 창시자가 개혁 운동을 시작하고, 동조자들을 매혹시키고, 의미 깊은 성공을 즐깁니다. 그러나 그러고 나서 그가 죽거나, 떠나거나 후계자를 지명하려고 시도하게 되면, 개혁 운동은 급속하게 와해됩니다.

고전적이고 가장 많이 연구된 케이스들 중의 하나로 John Humphrey Noyes와 Oneida Community(1848-1881)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있어서, 그 조직의 계승 위기와 최종적인 붕괴는 Noyes의 개인적인 리더십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에 원인이 있다는 것은 특히 명확합니다. 1998년에 제가 OSI를 공동 설립했을 때, 저는 RMS를 잃게 되면 FSF가 유사한 붕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으며, 가능하다면 OSI는 이를 막아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Biancuzzi: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OSI 팬들이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민주적인 절차(선거)를 고려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Raymond: 예. 저는 OSI가 매우 간결하고, 오버헤드가 적은 조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생각을 반대했었습니다. 저는 민주적 회원제도가 가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만성적이고 사소한 정치적 말다툼을 보다 유발하는 대가를 치르는 대신, 열정 혹은 대중적인 적출성에 있어서 겨우 약간의 이득만을 제공한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SPI(Software In the Public Interest, Debian 프로젝트의 모체 조직)의 역사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조직은 정확하게 이 문제를 가지고 있었죠. 1998년, 저는 SPI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경고를 고려했었습니다.

Biancuzzi: 90년대 말에 존재했던 오픈소스에 대한 열광이 여전한 것으로 보십니까? 혹은 거품으로 사라진 것입니까? 아니면 그것이 아마도 다른 어떤 것(예를 들자면 사업business)으로 진화한 것일까요?

Raymond: 그 질문에 대한 의미 있는 답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나 제가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그러한 열광이 닷컴 거품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몰론, 예외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제가 적어도 그 거품에 조력은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수요 폭발에 대해 거짓말을 한 Bernie Ebbers이 그 과대 광고의 대부분에 기름을 부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Biancuzzi: Bill Gates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납니다... 저는 당신이 여전히 그들의 "최악의 악몽"이라고 생각하는 데요. 맞습니까? :)

Raymond: 1998년에 저는 그들의 최악의 악몽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해커부터 사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마케팅에 명석한 대표) 10년이 지나 그들은 이제 저보다 훨씬 더 끔찍한 악몽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구글, 제가 탄생을 원조한 오픈소스 운동, 리눅스를 탑재한 저 가격의 PC를 생산하는 벤더들이 그들이죠.

Biancuzzi: 이 사건(Bill Gates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는 것) 오픈소스 진영에 어떻게든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Raymond: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들의 사업 모델을 고집하는 한 오픈소스와의 평화로운 공존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러한 사업 모델을 바꿀 것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그들의 독점적인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럴듯한 대안은 없습니다.

Biancuzzi: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 간의 거래가 이런 것을 바꿀 수 있을까요?

Raymond: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한다면, 오히려 그들의 반 오픈소스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핫메일의 경우에서 일어났던 일이죠.

Biancuzzi: 특허권(특허에 의한 독점권) 시스템이 파괴될 것으로 보십니까? (파괴되어 수정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혹은 소용이 없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소용 없어져서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Raymond: 철저하게 파괴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따라서, 완전히 없앤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필요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짧은 혁신 주기에는 적용하기 힘든 높은 프로세스 비용과 특허권 기간의 조합은 그 가치를 상실했습니다. 혁신을 억압하는 조합이죠.

Biancuzzi: 주요 상용 OS들(Microsoft Windows, Apple Mac OS X, Sun Solaris, IBM AIX 등)을 생각해보면, 모두 미국 기업에서 개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모두 소프트웨어 특허권과 같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어떤 법규 때문에 미국에 기반을 두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유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부 인기 있는 기업들(Novell/Suse, Redhat, Mozilla 등)과 비영리 단체들(OSI, FSF, various *BSD Foundations 등)도 역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요. 저는 과연 이런 법규들이 정말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해악을 끼치는 건지, 도움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아무 상관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Raymond: 결국, 상당한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iancuzzi: 당신의 것을 포함하여,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이러한 선점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창조되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Raymond: 문화와 자본을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더 좋을 수 없는 몇 가지 이점들을 결합시켜 놓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고위험고소득의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어마어마한 양의 자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는 자본 집약적인 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저가의 PC와 인터넷에 의해,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나갔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쟁 우위 중 일부가 사라진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선점"을 독려하기에 매우 긍정적인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지역에서 흉내내기가 보다 더 어려운 특성입니다. 정말 창조적인 프로그래머들을 독려하는 감정적인 원동력의 일부는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 스마트하다는 비밀스러운 (혹은 그다지 비밀스럽지 않은) 믿음입니다. 이런 종류의 자부심을 요람에서부터 파괴하는 문화(말하자면 일본과 같이)는 기술은 있지만 뛰어난 재능과 능동성은 거의 혹은 아예 발휘 할 수 없는 프로그래머들만 양산할 뿐입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전세계의 다른 어떤 국가 보다 이런 종류의 개인주의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Linus Tovalds가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Biancuzzi: 지난 10년간 OSI의 가장 큰 성공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Raymond: 우리는 많은 돈을 받고 오픈소스를 업체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우리는 해커들에게 이익을 좇아 다니는 사업가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가르쳤고, 사업가들에게는 어째서 그들이 해커들의 행동거지와 그들끼리의 조직화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컴퓨터 광들geeks에게 자유시장을 사랑하도록 가르쳤고, 자유시장에게 그 사랑을 다시 컴퓨터 광들에게 돌려주도록 가르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오픈소스를 작성하는 것으로 직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마트에 가서 200불 짜리 PC를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RIAA, MPAA, 억압적인 정부, 그 밖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감금하려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항하는 강력한 연합체를 이루었습니다.

OSI가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Apache로 유명한 Brian Behlendorf와의 인터뷰입니다.

Federico Biancuzzi: 1998년 당시 (OSI의) 감독 위원으로써 당신의 역할은 무엇이었습니까?

Brian Behlendorf: 제 유일한 공헌은 라이센스 승인 절차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특히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보려면 그 당시에 대한 기록 문서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Biancuzzi: 제 기억이 맞는다면, 당신은 Apache를 포함하는 것을 돕기 위해 IBM과 일하셨는데요. 90년대 후반과 오늘날을 비교하여,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개발자들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Behlendorf: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IBM에서 근무한 것은 아닙니다. 주 소속은 여전히 Organic Online이었죠. 제가 한 주요한 일은 Raleigh에 가서 회의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서, 그들이 어떻게 하면, Apache에 다른 사람들처럼 기여자contributor가 될 수 있는 지를 이해하도록 있도록 도왔죠. 그러나 IBM 간부들에게 다른 기여자들이 사용하는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왜 그들이 그러한 라이센스(따라서, 그들의 변호사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죠.

그 당시에는 어떤 메이저 기업도 공개적인 지원은 커녕, 그런 소프트웨어를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두 개의 그룹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가능합니다. 즉, 지원을 하고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는, CollabNet이 Subeversion에 한 방법과 같이 심지어는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기업이 그 하나이고, 여전히 너무 보수적이거나 겁에 질려서는 사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써의 반동을 보이는 기업이 다른 하나입니다. 제 생각에는 전자에 속하는 그룹이 우수한 인력을 모집하거나 유지할 때, 경쟁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Biancuzzi: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협력하는 수단이 변화했다고 생각하십니까?

Behlendorf: 어떤 것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툴들이 간단하게 대화의 장을 창조하는 와중에도, 개발자 메일링 리스트를 통한 이메일은 여전히 잘 굴러가는 프로젝트의 생혈lifeblood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부가적인 툴들의 질은 놀랍게 발전했습니다. CVS로부터 Subversion으로, gnats에서 Bugzilla로, Emacs(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에서 Eclipse로, 이런 종류의 툴들은 많은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IRC와 인스턴트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것은 단순히 교육을 한다던 지 약간의 브레인스토밍을 해본다던 지 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발에 있어서 진실하게 풍부한 이런저런 논쟁은 이메일을 통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메일은 익명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토론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거슬러 올라가며, IRC log를 읽어보려고 시도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
Michael Tiemann 위원장이 약간의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Federico Biancuzzi: 오늘날 OSI의 역할을 무엇입니까?

Michael Tiemann: 구체적으로 OSI는 오픈소스 정의의 권위 있는 안내자, 오픈소스로써의 라이센스를 논의하고 허가하는 권위 있는 조직이자 오픈소스 참조 자료, 가장 우수한 실체, 정책과 전략에 대한 수많은 원천 중에 하나로 성장하고 그 역할을 합니다. 위원회는 매달 모여서 (라이센스 허가와 같은) 행정상의 절차에 대해 논의 하고, 전세계에 오픈소스를 전파하는 문제에 대해 계획하고 논의합니다.

최근 라이센스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몇 가지 마일스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권한 조항을 포함한 오픈소스 라이센스 종결에 도달
  • GNU GPL version 3 승인
  •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두 개의 라이센스 승인
이러한 업적들은, 여러 달 동안의 작업, 수백 통의 이메일들, 몇 번의 대면 회의들, 그리고 수많은 것들을 읽고, 생각하고, 쓴 것에 의한 결과입니다. 또 이것들은 많은 양의 (우리의 공정함에 대한) 찬양뿐만 아니라 (하나 이상의 소수 의견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경멸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2007년 4월에 (다정하게 opensource.org version 3.0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출범시켜, 1월 초에는 2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우리의 라이센스 목록 페이지는 매달 100,000 회에 가까운 페이지 뷰를 기록합니다. 그곳에는 수백 개의 블로그 포스팅이 있는데, 그 중 일부는 50,000 회 이상의 구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영리 기업이나 어떠한 특수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와도 결탁하지 않는 힘있고, 독립적인 목소리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iancuzzi: 누가 OSI에 자금을 지원합니까?

Tiemann: 작은 기부를 포함하여, OSI는 다양한 곳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5불 이상의 기부를 한 사람들 모두에게 이메일을 통해 감사를 표시한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정한 보상 조건을 갖는 기부금은 거부하고, (기부자의 광고를 요구 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여) 조건 없는 기부금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OSCON에서, OSI는 400 명이 넘는 기부자들로부터의 모금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우리를 매우 자랑스럽게 해줬습니다.

Biancuzzi: 가까운 미래에 있어서 OSI의 목표는 어떤 것입니까?

Tiemann: OSI는 4월에 새로운 위원회를 열고, (스케줄과 예산이 허락하는 한) 전세계를 돌며 컨퍼런스들과 지역 사회 행사들에서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자체 선택적인 조직에서 회원제 조직으로의 OSI 구조의 변화에 대해 언급해왔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어떠한 구체적인 변화를 약속할 수 있을 정도로는 충분히 진척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신이 만약 자유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를 믿는다면, OSI를 위해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습니다. 기부하십시오. :)


저자 Federico Biancuzzi는 이탈리아 잡지인 Linux&C.에서 BSD 섹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기고가로써, ONLamp, LinuxDevCenter, SecurityFocus에 기고를 하고 있습니다.


역자 정원우님(fromOz@gmail.com)은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LIG넥스원㈜에 근무하며 각종 군무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K-21 차기 장갑차의 무선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MIL-STD-188-220)을 구현하였고, 현재는 철매-II(MSAM)의 사격통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입니다. 석사 시절에는 센서네트워크용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이 프로토콜은 RETOS라는 OS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컴퓨터보다는 책과 음악을 더 사랑하는 비운의 프로그래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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