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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출판"이라고 부르는 모든 활동과 관행이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루어질 때, 근본적인 뭔가가 변화한다. 이는 제작자, 콘텐츠, 소유권, 신뢰에 영향을 준다. 그것은 출판의 종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흥미로운 뭔가의 시작처럼 들린다. 누구는 윌리엄 깁슨의 말을 빌려 이런 미래가 이미 현실이지만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산업계 안팎으로 이미 이러한 도전에 부분적으로 대응 중이다.(예를 들면 "클라우드 도서관"에 연결된 문헌 목록과 관련한 사파리 북의 작업, 다른 예로는 너무나 많이 언급된 오픈 오일 북 프로젝트[1]가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그런 미래는 점점 더 현실이 될 것이고 그것을 둘러싼 경제는 더 성숙할 것이다.
책 : 이런 환경에서 책과 같은 콘텐츠 컨테이너는 경계가 흐릿해진다. HTML로 이루어진 EPUB과 웹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휴 맥과이어가 여러 번 말했듯 이런 차이점은 임의적이다. Zip 파일과 같은 임의적인 컨테이너(EPUB, 우리는 이것을 휴대용 웹사이트라고 부를 수도 있다.)는 콘텐츠의 전송을 돕지만,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한 곳에 가두고 있기엔 많은 압력을 받아 점점 해체될 것이다.종이가 실패할 때 제작자, 콘텐츠, 소유권, 신뢰는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는다. 생산 과정이 바뀌고, 콘텐츠는 수확되고 생산되며, 기여자들은 모여서 편의를 도모하고, 책은 개인화된 "결과물"이 된다. 우리는 "새로운" 출판 경제의 엔진이 가진 두 가지 요점을 짚을 수 있다: (1) 증가하는 개인화된 맥락에 따른 콘텐츠 생산 및 수확 (2) 전송 속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도와주는 일은 이 경제의 생계 수단이 될 것이다. 이것은 가공품 판매에서 서비스 개발과 판매로, 다시 말해 다른 이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의 제공으로 이행하는 일이다. 여러분이 그것을 더 빨리 전해줄수록 더 경쟁력을 얻을 것이다. 사람들, 사업, 정부, 학교 등은 그것에 돈을 지불하며 행복해 할 것이다.
소유권 : 소유권은 이런 힘들로부터 압력을 받게 될 또 다른 "컨테이너"이다. 단순히 저작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었다면 출판인들이 DRM을 기대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책 콘텐츠를 소유하고 사용하는 방법이 극적으로 바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소유권 보호는 정보의 유용성을 감소시키므로 사업에 점점 더 방해가 될 것이다.(오라일리는 영리하게도 이를 빨리 알아챘다. 새뮤얼 존슨은 자신의 저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것들로 돈을 벌었지만 돈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조회할 권리는 없습니다.")
저자 : 책의 저술과 생산의 현실을 볼 때 저자라는 임의적인 구조물은 보통 인식하는 것보다 더 협업적이고 반복적이다. 이것은 디지털 기술로 열린 새로운 협업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바꿀 또 다른 차원이다. 고독한 천재라는 문화적 구조물은 상표로서만 남을 것이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웹을 통해 점점 더 서로 연결될 것이고 상상을 뛰어넘는 천재적인 것이 나올 것이다. 저자라는 개념은 구멍이 숭숭 난 것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전통적인 홀로 선 존재가 아닌 "네트워크로 연결된 천재성"의 세계를 볼 것이다. 마르사 우드만시와 잭 스틸링거가 이것에 대해 매혹적인 디테일까지 논의했었다.
권한 : 웹은 누구도 단순히 "권한"를 내세우도록 허락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대중적인 웹 "여론"의 성쇠와 관련이 있다. 권한로서의 출판은 분명 엄청난 압력을 받을 것이고, 한 가지 가능성은 기술자가 만들고 조정하는 "분산 여론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웹에서 이것을 이미 보았고 이런 네트워크에서 권한에 대한 의문이 잘 나타난다. 예를 들면 위키백과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둘러싼 논의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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