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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컬럼/인터뷰

코드 예술가가 되는 것에 대해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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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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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22,294

제공 : 한빛 네트워크
저자 : 앤 스팬서(Ann Spencer)
역자 : 오현석(http://enshahar.com)
원문 : On becoming a code artist

"웹을 위한 상호작용형 데이터 시각화"의 저자 스콧 머레이(Scott murray)와의 인터뷰

코드 예술가인 스콧 머레이는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웹을 위한 상호작용형 데이터 시각화(Interactive Data Visualization for the Web)"라는 책을 쓴 사람이다. 본 인터뷰에서 스콧은 자신이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려는 예술가, 그래픽 디자이너, 저널리스트, 연구원 등을 위한 D3[1] 입문서를 쓰게 영감을 준 몇 가지 통찰을 공유한다.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 코드 예술가가 되기로 결정했습니까?

Scott murray 스콧: 난 오랫동안 웹사이트를 디자인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해 전 웹 브라우저의 한계에 실망했습니다.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미술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브라우저의 한계를 넘어선 상호작용방식의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매스아트(MassArt, Massachusetts College of Art and Design, 미국 보스턴에 있는 전통있는 예술 대학)에서 예술가를 위한 프로그래밍 환경인 프로세싱(Processing)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세싱을 통해 데이터를 조작하고 그와 상호작용하는 프로그래밍 기법이라는 신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는 - 전통적인 고정된 데이터 집합 뿐 아니라 입력 장치나 동적인 API를 통해 전달되는 살아있는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를 다시 출력을 조작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프로세싱을 사용하면 아이디어를 바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정적인 목업을 디자인하고 나중에 혹시 시간이 되면 그에 대해 프로그램을 하는 대신, 실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입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달라지면 - 즉, 아이디어를 코드로 빠르게 표현할 수 있고, 시스템이 여러분의 의도대로 실행되어 궁극적으로 여러분이 원래 상상했던 것을 넘어서는 이미지와 경험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면 - 여러분에게 더 많은 주도권과 자유가 주어집니다.

"웹을 위한 상호작용형 데이터 시각화"를 쓰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스콧: D3.js는 손쉽게 웹에서 시각화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내가 처음 D3를 프로젝트에 사용했던 2011년 말에는 D3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잘 설명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 중 일부가 쓴 튜토리얼이 있긴 했지만, 나같이 자바스크립트를 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식적인 D3 문서는 매우 훌륭합니다만 초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서는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 몇 주 동안은 D3의 특징을 배우기 위해 맨땅에 헤딩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개념을 보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 항상 메모를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다 끝낸 다음, 내가 작성한 메모를 다시 검토하면서 자바스크립트나 심지어 HTML 또는 CSS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개념들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튜토리얼을 쓰기 시작했습니다(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D3를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접하고 있습니다. 마치 내가 jQuery를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접했던 것 처럼요). 내 목표는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달 동안 내 사이트에 올려놓은 튜토리얼에 점점 더 많은 방문자들이 유입되었고, 기본적인 사항이나 상호작용, 맵핑 등에 대한 튜토리얼을 추가로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튜토리얼을 보충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썼습니까? 그 사람들이 당신의 책을 읽고 나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스콧: 이 책은 웹 상에서 시각화를 만들고 공개하는 방법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저널리스트, 디자이너, 데이터 과학자, 통계학자, 학생이나 연구가, 또는 지도 제작자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웹 기초 - HTML, CSS, 자바스크립트 - 를 다루는 장이 들어 있기 때문에, 웹 개발을 처음 해 보는 사람이나 더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자체를 처음 해 보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100가지가 넘는 예제 코드가 들어있어서 배우는 과정에서 예제를 쉽게 따라해 보고, 변형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한 사람은 D3에 필요한 모든 기본적인 개념을 잘 이해하게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차트와 그래프를 만들 수 있고, 데이터 계층을 추가한 특화된 지도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가능한 독자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실험해 보고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데이터 시각화 커뮤니티에 함께 공유하도록 이 책이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차 코드 예술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스콧: 지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십시오. 학생들과 지내보면, 머리 속에서 가능한 모든 자세한 사항까지 계획을 세우느라고 프로젝트를 전혀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 경우 결국 그 프로젝트는 아무 진전이 없거나, 아주 성급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를 포함한) 사람들은 너무 골똘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경우나,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시도를 하는 경우와 같이 자신감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생각을 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친 생각은 오히려 행동을 제약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보는 것이 실제로는 생각의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생각과 행동은 따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무언가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동을 시작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 지금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십시오. 심지어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나, 필요한 모든 답을 알고 있지 않은 것 같더라도 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도 모든 답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물론 그런척 하고 살아가긴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일의 진행에 따라 필요한 것을 생각해 가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너무 지나치게 생각만 하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그 결과를 세상에 내어놓으십시오. 이런 방법을 통해 자신이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될 것입니다.

***
[1] 역자주.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이다. D3.js또는 D3라고 부르며, SVG와 CSS를 자바스크립트와 함께 사용해 데이터를 표시해준다. 홈페이지는 http://d3js.or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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