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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밀레니얼 키워드 "소피커"

소피커 [나의 소신을 거리낌 없이 말하다]

 

숨소밍, 숨 쉬듯 소신을 말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소신 표출은 숨 쉬는 것처럼 쉽다. 대단한 결심 따위는 필요 없다. 무게 잡을 이유도 없다. 이들에게 소신은 일상의 대화다. “오늘 날씨가 참 덥네요 .”라는 인사치레와 같다. 즉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커다란 종이와 매직, 박스 테이프도 필요 없다. 요즘 세상에?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글이 되고, 그마저도 번거로우면 행동으로 표하면 그만이다. 다시 말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소신 표출은 숨 쉬는 것과 같다. “들숨 한 번, 날숨 한 번. 자, 이제 들숨, 이번엔….” 누구도 이런 식으로 숨 쉬지 않는다.무의식의 경지까지 파고들어, 일상 그 자체가 된 밀레니얼 세대는 어떻게 소신을 표출하는지 살펴보자.

 

듣지 않는 너에게, 몸으로 말해요

빛은 소리보다 빠르다. 귀로 듣는 말보다 눈으로 보는 행동이 빠르게 와닿는 이유다. 답답한 건 질색인 밀레니얼 세대가 말 대신 행동으로 소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밀레니얼 세대가 “미(美)의 기준을 정의하지 마세요 .”라고 외쳤다면 현재의 밀레니얼 세대는 화장품을 부순다. 환경을 지키자는 구호는 천으로 된 코스터와 재사용 가능한 빨대를 지니는 것으로 대신한다. 탈 코르셋과 에코슬리브(Eco Sleeve), 재사용 가능한 빨대의 이야기다.여성용 보정 속옷을 뜻하는 코르셋을 벗어 던지겠다는 의미의 ‘탈 코르셋’ 열풍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바로 조각난 화장품 더미 사진들이었다. 앞으로 다시는 화장을 하지 않겠다는 말 대신 화장품을 부수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평생 당연한 듯 해오던 화장을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게 벗어 던진 것이다. 실제로 오프라인상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하는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일상으로 스며든 소신 표현의 한 부분이다. 에코슬리브와 재사용 빨대 또한 마찬가지다.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량이 400잔을 넘어서며 환경에 큰 부담이 되자, 밀레니얼 세대는 ‘에코슬리브’라는 천으로 된 코스터를 들고 다니거나 재사용 가능한 빨대를 찾으며 환경에 대한 소신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목 아프게 외치는 환경보호 구호보다 일상의 행동양식에 나의 소신을 녹여내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이제 특정 이슈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소신은 보다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양상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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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 코르셋의 일환인 ‘화장품 버리기’ 산산 조각난 화장품들이 눈에 띈다. _인스타그램 ‘#화장품 버리기’ 검색 

2. ‘이크’의 실리콘 빨대. 일회용 빨대 사용이 이슈가 되면서 재사용이 가능한 빨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_‘텀블벅’ 홈페이지

 

 

밀레니얼 세대는 참지않긔, 불편함의 표현법을 찾아 나서다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은 2017년 밀레니얼 세대에게 유행했던 단어 중 하나다. 굳이 말도 통하지 않을 너와 언쟁으로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섣부른 오해는 금물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마냥 입을 닫고 살아가는 것은아니다. 이들이 ‘할말하않’ 하는 순간은 어디까지나 그 불편이 내 코앞에 오기 직전으로 한정된다. 불편이 내 일상을 침범하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제 밀레니얼 세대는 일상을 파고드는 무심한 무례들을 참고 넘기는 것 대신 표현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2018년 초부터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하고 있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인기가 그 한 예이다. 사회로부터 각종 일상적인 무례를 겪었던 밀레니얼 세대는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반응했다. 어디 이뿐인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등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표현법들을 말하는 도서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내 초과의 임계치에 도달한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를 반영한 출판 흐름이다. 이전 세대가 소위 ‘이너 피스(마음의 평안)’를 내세우며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설파하는 도서를 탐독했다면,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외부로 감정을 표출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한다. 이너 피스란 허울만 좋지 결국 속으로 삭히란 말이다. 삭혀 봤자 결국 내 속만 문드러져 갈 뿐이다. 선을 넘은 사람에게 “금 밟으셨어요.”라며 평온하게 말하는 일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나는 당신이 불편하다.”는 ‘소신 발언’은 더 이상 일탈이 아닌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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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 는 법》. 20대는 무례함을 참는 대신 표현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_‘예스24’ 홈페이지  

2. 세상에 만만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다. 오늘날 밀레니얼 세대는 더욱 그렇다. _‘예스24’ 홈페이지

 

온라인에 몰아친 두 파도, 청와대 국민청원 & 미투운동

“또 나왔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에도 두세 개의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을 위시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휩쓸던 미투운동 이야기다. 수많은 사람이 ‘#미투운동’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이 당한 성범죄를 폭로했다. 밀레니얼 세대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성추행 풍토를 고발함으로써 여기에 동참했다. 수많은 해시태그가 모이고 공유되어 안일한 성범죄 인식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이러한 미투운동이 확산된 경로는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의 미투운동은 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밀레니얼 세대의 일상과 밀접한 온라인 소통 창구가 소신 표출의 통로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달력에 표시해둔 특별한 날에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미투 열풍이 다소 무거운 주제의 소신 표현이었다면, 한편에서는 놀이와 같은 소신 표현이 온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바로 청와대 국민청원 열풍이다. 일각에서 청원을 하는 장소가 ‘놀이터’냐라며 우려를 표할 정도로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주제의 청원이 줄을 이었다. 이제 밀레니얼 세대는 일상과 소신 표현을 분리하여 사고하지 않는다. 밥 먹다 생각난 불만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다. 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내 목소리를 내는 행위 자체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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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스타그램 #미투운동 해시태그 검색 결과. 약 8,000건의 게시글이 업로드 되어 있다. _인스타그램 ‘#미투운동’ 검색

2. 국민과 청와대의 소통 창구. 2018년 9월 기준, 약 29만 건의 청원과 48건의 답변이 등록 됐다. _‘청와대’ 홈페이지

 

 

 

MZ Neologism (신조어의 등장) 

 

넘모

[정의] ‘너무’를 귀엽게 발음한 것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연재되었던 <팀장님 만화>에서 나온 단어이다. <팀장님 만화>는 한 회사의 대리가 유쾌한 팀장님과의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로, 그림판에서 그린 삐뚤빼뚤함이 매력 포인트이다. 만화 속 팀장님은 ‘너무’를 ‘넘모’라고 발음하고, 당황할 때면 ‘호에에에엥’이라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만화가 인기를 얻은 덕분에 ‘넘모’와 ‘호에에에엥’이 유행어가 되었다. 사람들에게 잘 속고, 철없는 행동을 하지만 후배를 아끼는 팀장님의 마음, 그리고 선배를 믿고 따르는 이 대리의 웃기면서도 훈훈함이 <팀장님 만화> 인기의 원동력이다. 에피소드마다 자작 논란이 있을 정도로 각별한 둘 사이의 좌충우돌 회사생활을 통해 자신의 회사생활은 어떤지 돌아볼 것을 ‘넘모’ 추천한다.

 

 

 트렌드 MZ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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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 Z세대 5대 마케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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